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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지역사회 중심 '건강주치의제'로 보건˙의료˙복지 통합 토탈케어 제공한다

홍길동 기자 | 기사입력 2021/09/27 [06:19]

성북구, 지역사회 중심 '건강주치의제'로 보건˙의료˙복지 통합 토탈케어 제공한다

홍길동 기자 | 입력 : 2021/09/27 [06:19]

건강주치의 방문간호사가 전화상담을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문제를 스크리닝하고 있다.


[우리집신문=홍길동 기자] 초고령 사회로의 진입을 눈앞에 두고 노인의 건강권과 삶의 질에 대한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성북구가 보건‧의료‧복지 자원을 통합한 토탈케어 ‘건강주치의 사업’으로 어르신을 돌본다.

우리나라는 현재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17%로 이미 ‘고령사회’로 진입, 이 추세라면 오는 2025년에는 고령인구가 20%를 넘어 ‘초고령 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인구 증가비율에 따라 늘어나는 노인 문제는 국가와 지자체가 책임져야할 몫으로 남아있다. 특히 건강문제(질병), 경제문제(빈곤), 소외문제(고독), 역할상실문제(노인실업)라는 ‘노인 4고(四苦)’에 무방비상태로 놓인 어르신들에게는 지역의 관심과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다.

이런 문제의식에서 비롯된 것이 서울 성북구의 ‘지역사회중심의 건강주치의 사업’이다. 구는 2017년 시범사업을 단계를 거쳐 이를 역점사업으로 채택·운영함으로써 지역사회와 함께 노년문제 해결방안을 모색 해오고 있다.

그동안 민간의 의료서비스와 공공의 보건‧복지서비스는 서로 연계‧교류되지 못했다. 성북구 건강주치의 제도는 이를 보완해 보건‧의료‧복지를 통합한 포괄적 케어를 제공한다. 일차의료기관 의사(건강주치의), 보건소의 전담간호사, 동 주민센터의 사회복지사(‘찾동’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복지플래너)가 팀을 이루어 노인의 신체적‧정신적‧사회적‧경제적‧환경적 요소를 공동으로 평가하고 관리 계획을 세워 지속적이며 포괄적인 케어를 제공하는 구조다.

이러한 협업 방식은 의료서비스와 보건소의 각종 프로그램‧사업의 연계망을 구축해 다양한 복지자원의 지원‧연계망을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상자의 신체적‧정신적‧사회적 문제에 포괄적으로 접근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의 대대적인 확산으로 사업운영의 핵심이 되는 ‘가정 방문’이 제한됨으로 인해 사업 운영과 대상자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상자의 건강관리에 구멍이 생기지 않도록 성북구(구청장 이승로)는 비대면 건강관리에도 전념을 다하고 있다. 전화 상담을 통한 지속적인 건강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비대면 방문을 통해 생활물품‧건강관리 용품 등을 제공하고 있다.

‘지역사회중심 건강주치의 제도’는 기본적으로 일차의료를 강화하는 모형이다. 일차의료를 잘 갖출수록 국민의 전반적인 건강수준이 높고, 의료비용이 적게 들었으며, 일차의사에 대한 환자의 만족도 역시 높다. 구는 이 제도를 통해 핵심 지표로 나타날 수 있는 기대 성과로 건강수명 연장, 시설 입소 감소(탈 시설화) 고독사‧자살률의 감소, 비합리적인 의료비용 감소를 꼽는다.

이승로 구청장은 “건강주치의 제도를 통한 긍정적인 변화를 위해서 또, 다가올 위드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서비스를 제공 받는 어르신과 공급 주체인 건강주치의‧전담간호사‧사회복지사의 의견과 반응들을 듣고 즉각적으로 조치‧보완하여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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