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홍길동 기자] 서울 성동구는 이달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들의 불안한 심리를 안정시키고 원활한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돕기 위해 ‘성동형 심리방역키트’를 제공한다. 방역키트는 ‘성동에살아요 컬러링북’과 24색 색연필 등으로 구성되었다. 색을 칠할 수 있도록 단색으로 된 그림을 묶어 놓은 컬러링북은 ‘하루에 한 장씩 슬기로운 집콕생활’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열흘 동안의 격리기간 동안 하루에 한 장씩 성동의 명소를 칠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응봉산, 서울숲, 송정제방 등 성동의 명소를 계절감과 함께 아름다운 그림으로 표현하여 색칠하는 동안 마치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하여 일상 회복을 기대하고 우울감 해소에 도움을 주도록 구성했다. 아울러 각 페이지에는 ‘오늘의 마음일기’ 칸이 마련되어 있어 하루의 감정을 돌아보며 짧은 메모를 남길 수도 있다. ‘성동구와 함께하는 마음방역수칙 7가지’도 수록되어 격리기간 동안 마음을 돌보는 방법과 함께 QR코드로 성동구 코로나19 상황, 성동구청 유튜브 등을 바로 연결할 수 있다. 정신건강 상담을 위한 연락처도 포함되어 있어 격리 시 필요한 정보를 알차게 담았다. 나만의 색으로 색칠해가는 과정에서 몰입을 통한 스트레스 완화와 명상을 할 수 있어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 컬러링북은 기존 체온계,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과 함께 지역 내 확진자 중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들에게 배부된다. 지난해 구는 코로나19로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가격리자와 주민들을 대상으로 격리로 인한 고립감, 우울감 등을 돌볼 수 있도록 ‘마음돌봄 노트’를 제작‧배부했다.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확진자의 마음까지 돌볼 수 있도록 마련된 방역키트는 앞으로 자가격리자와 학생 등을 대상으로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어려운 상황이지만, 주민들의 정신건강을 세심하게 돌볼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여 성동구와 함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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