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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북서울꿈의숲 수경시설에 동북선 지하수 활용

동북선 지하철 공사로 발생하는 지하수, 향후 북서울꿈의숲 칠폭지 등 수경시설에 활용

홍길동 기자 | 기사입력 2021/09/17 [11:41]

서울시, 북서울꿈의숲 수경시설에 동북선 지하수 활용

동북선 지하철 공사로 발생하는 지하수, 향후 북서울꿈의숲 칠폭지 등 수경시설에 활용

홍길동 기자 | 입력 : 2021/09/17 [11:41]


[우리집신문=홍길동 기자]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는 동북선 지하철 완공 후 터널 내 발생하는 유출지하수를 향후 북서울꿈의숲 내 칠폭지, 월영지 등 수경시설 및 공원용수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북서울꿈의숲 공원부지가 유출지하수 발생지점과 인접한 것을 이용하여 <서울특별시 유출지하수 활용 가이드라인>에 맞춰 공사관계사(도시기반시설본부,도시철도국,사업시행사)와 협의를 통해 버려지는 유출지하수를 공원용수로 공급함으로써 상수도 사용량을 줄이고 수자원의 선순환을 실현하고자 한다.

북서울꿈의숲이 공원 내 수경시설 운영 및 조경 용수로 납부하는 상수도 요금이 연평균 약 1억2천만 원 정도가 발생하는 가운데, 유출지하수를 재활용함으로써 약 9천만 원의 상수도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6월 ‘유출지하수 활용 가이드라인’을 전국 최초로 제작하여 유출지하수가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정비하면서 서울시 홈페이지와 물순환정보공개시스템에 게시했다.

서울시는 유출지하수를 공원으로 끌어오는 전용관로를 북서울꿈의숲 칠폭지까지 설치하고 그 관로를 통해 칠폭지 저수조(1천톤)에 유출지하수를 급수하여 계류수, 월영지 분수 그리고 공원 녹지대를 관리 할 수 있는 조경 용수 등으로 재활용 할 예정이다.

북서울꿈의숲 내 칠폭지, 월영지, 분수 등 다양한 수경시설은 한여름 무더위로 지친 시민들이 시원한 휴식을 누릴 수 있게 해줌과 동시에 다양한 수서생물들에게 안식처가 되어주면서 공원 내 생태환경에도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2009년 명동역 유출지하수를 남산둘레길 실개천의 보조용수로 활용하면서 도심 속 공원이 조류 및 양서파충류 등 다양한 생물이 살기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도록 하는 등 버려지는 유출지하수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남산의 명소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남산 자연형 실개천>은 총 2.71km의 길이와 1m의 폭으로 야외식물원,장충단공원,북측순환로에 조성되었으며 ’09년 4월 운영을 시작해 답답한 도심을 떠나 공원을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쾌적하면서도 시원한 청량감을 선사하고 있다. 실개천은 매년 4월 1일~11월 15일까지 24시간 가동 된다.

남산둘레길 실개천 조성 경험을 바탕으로 북서울꿈의숲도 유출지하수를 공원 용수로 재활용하기 위해 공사관계사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중부공원녹지사업소 김인숙 소장은 “하수도로 버려지는 유출지하수를 공원 내 수자원으로 재활용하면서 상수도 비용도 절감할 수 있는 1석 2조의 효과가 있다”며 “향후 유출지하수의 공원용수 활용 시 지하수 활용 가이드에 따라 수질 및 시설관리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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