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홍길동 기자] 이번 추석 망우리공원을 찾는 성묘객들이 보다 편하게 다녀갈 수 있을 전망이다. 중랑구가 주민들이 망우리공원을 쉽고 편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시내버스 정류소를 설치하고 오는 17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망우리공원은 1933년부터 1973년까지 40년 동안 공동묘지였으나 현재는 숲과 산책로, 역사적 인물들의 묘역이 어우러져 많은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다. 한용운, 방정환, 유관순, 조봉암 등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이끌어간 수많은 선구자들이 이곳에 잠들어 있다. 구는 지난해 서울시로부터 공원 관리권을 위임받고 망우리공원을 서울의 대표적인 역사문화공원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망우리공원 업무만을 전담하는 부서를 신설했을 정도다. 현재 독립유공자 묘역을 재정비하고 탐방 및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활발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러한 구의 노력으로 망우리공원을 찾는 발길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나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가 쉽지 않았다. 진입로에서 가까운 정류소가 없어 주민들은 버스에서 내려 망우리공원까지 한참을 걸어가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이에 구는 2018년부터 버스정류소 설치를 검토해왔으며 서울시, 경기도 구리시와 남양주시, 경찰청 등과 오랜 협의 끝에 지난 6월 버스정류소를 신설했다. 정차노선은 서울 시내버스 201번, 경기 남양주 버스 165, 166-1, 202, 65번 등 총 5개로, 17일 첫 차부터 운행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이번 정류소 신설에 더해 연말 거점시설인 중랑망우공간이 완공되면 보다 많은 주민들이 편안하게 망우리공원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단순한 메모리얼파크 이상의 가치와 의미를 지닌 망우리공원을 제대로 가꾸고 알리는 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유관순 열사 순국 101주기를 기념해 이달 말 망우리공원에 있는 유관순 열사 분묘 합장 묘역에서 추모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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