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홍길동 기자]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맞아 성북구 전통시장에서 시장을 찾는 고객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매년 2~3일간 짧게 진행됐던 기존 명절 행사와는 달리 올해는 추석 일주일 전부터 연말까지 풍성한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라 상인과 주민 모두의 기대가 크다. 코로나19 장기화와 치솟는 물가에 지친 주민들을 위한 추석 제수용품 5%~20% 할인행사, 일정금액 이상 구매 시 온누리상품권 또는 생필품 등을 증정하는 고객감사 이벤트 등이 대표적이다. 장위 전통시장에서는 일회용품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일정금액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에코백을 증정하는 환경 행사도 계획해 눈길을 끈다. 구 관계자는 “서울시에서 지원하는 추석명절 이벤트 행사 외에도 성북구가 자체적으로 예산을 마련하여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주민을 위해 연말까지 행사를 이어나갈 예정”라고 밝혔다. 행사에 참여하는 성북구 전통시장은 ▲길음시장 ▲돈암시장 ▲돌곶이시장 ▲장위전통시장 ▲정릉시장▲정릉아리랑시장으로 총 6개 시장이다. 또한 성북구는 명절을 앞두고 이달 6일 성북사랑상품권을 발행해 골목상권에 힘을 실었다. 올해 1, 2차 그리고 이번 150억원 규모의 3차시까지 총 390억을 발행했으며, 코로나19로 지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연말에 4차 발행까지 계획 중에 있다. 성북사랑상품권은 지역 내 전통시장 뿐 아니라 소상공인 점포 등에서도 사용이 가능하여 주민과 소상공인, 지역경제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상품권이다. 아울러 오는 16일, 17일 이틀 동안에는 구청장과 시장 상인회가 함께 각 시장 상인과 고객을 일일이 만나 어려운 시기 응원 메시지를 전하고 애로사항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며 답을 찾는 ‘시장 투어’가 진행된다. 성북구 전통시장은 ‘클린방역 시장, 안심 방문’을 자신 있게 내세운다. 행사 기간 이전부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상인과 구는 방역활동에 총력을 기울였다. 성북구는 명절에 앞서 각종 방역물품을 각 시장에 대량으로 지원했으며, 구청과 상인회가 합동으로 시장 구석구석을 꾸준히 방역소독했다. 백재선 성북구 전통시장 상인연합회 회장은 “우리 전통시장은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지금까지 상인회에서 자발적으로 방역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며 “관내 시장끼리 자체 방역활동하는 것을 SNS로 자랑하는 등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을 정도로 방역만큼은 자신 있다”라고 말했다. 이 뿐만 아니라 성북구는 코로나19로 침체되어 있는 전통시장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돌곶이시장은 시장통로 보수와 햇빛·비가리개 리모델링 ▲장위전통시장은 현대식 아케이드 설치 ▲돈암시장은 햇빛·비가리개 추가설치, 조명 전면교체 및 CCTV 증설 등, 곧 다가올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구와 상인이 협력하여 고객 맞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장 상인 이00는 “이 사업들은 특히 어려운 시기 속에 건물주와 상인들이 십시일반 자금을 모아 고객 편의와 시장 발전을 위해 구에 신청하여 진행하는 사업들이라 더욱 뜻깊고 값지다”고 설명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성북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지역 주민들이 어떻게 하면 좀 더 나아지실까 고심하며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라면서 “전통시장 연계형 도시재생사업, 쾌적한 환경을 위한 시설 개보수 등 시장 자체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많은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이번 달에는 추석 명절을 맞이해 풍성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으니 꼭 전통시장에 들러주시기 당부 드리며, 즐겁고 행복한 한가위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성북구는 지난 8월 전통시장 외 2개의 골목형 상점가(▲정릉골 ▲꿈의숲 장곡)를 새롭게 지정, 침체된 지역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골목형 상점가에서는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확대 ▲환경개선 사업 ▲상권 활성화 행사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앞으로의 성북구 지역상권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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