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홍길동 기자] 중구가 9월 2일부터 이틀에 걸쳐 관내 공동주택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공동주택 입주자 및 임차인 대표 연석회의'를 개최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주택 연석회의는 관내 공동주택 총 63개소 중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 35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회의에는 약수동·신당 5동 권역의 입주자 대표 8명과 동화동·중림동 권역의 입주자 대표 5명이 각각 참여했으며 서양호 구청장이 참석하여 개별 공동주택의 문제점과 민원사항을 검토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하였다. 공동주택 입주자 측의 주된 애로사항은 노후화된 하수관 교체, 운동기구 설치, 물탱크 청소 등 다양한 민원 사항을 해결하기에 공동주택 지원 사업 예산이 부족하며, 관련 법령 기준이 까다로워 입주자 대표회의 운영에 제약이 많다는 것이었다. 임대아파트 임차인 측의 주요 어려움은 법령상 현안문제 해결에 대해 임대 사업자와의 권한이 '협의'에 한정되어 있어 부당한 요구에 대처가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공동주택 내 공유 지분 공동시설에 대하여 국·시비 등 지원 근거 마련, 임차인에게 불리한 법령 개정 요구, 임대 사업자의 부당한 요구에 대한 관리 감독 강화 등의 방안이 논의되었다. 중구 전체 주택 유형 중 아파트 거주 가구 비율이 37%를 넘어서고 있다. 향후 아파트 거주 가구 비율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아파트 주민의 커뮤니티 활동은 아직 저조한 편이다. 또한 이웃에 대한 무관심 등으로 입주자 간의 갈등은 늘어나고 있다. 구는 이번 공동주택 입주자 연석회의를 통하여 아파트에서 필요로 하는 사업에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더불어 사는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 한편, 소공동에서 신당동 권역의 공동주택 입주자 연석회의도 9월 중 실시 예정이다. 서양호 구청장은 "이번 공동주택 입주자 및 임차인 대표 회의를 통해 관내 공동주택의 어려움을 공유할 뿐 아니라 중구의 새로운 발전 가능성을 볼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라며 "공동주택 지원 예산 확대, 제도 개선 등 어려운 과제부터 즉시 해결 가능한 민원까지 꼼꼼히 챙겨 더 살기 좋은 도시 중구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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