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홍길동 기자] 영등포구가 특허 개발한 혁신기술로 전국 곳곳 장마철 도로 물고임 현상의 완벽 해결을 선도하고 있다. 구는 작년 6월 전국 최초로 도로 물고임을 해소하는 배수장치 및 신공법을 개발해 특허청 출원을 진행하고, 올해 3월 최종적으로 특허 등록까지 완료하며 물고임없는 도로환경 개선에 힘쏟고 있다고 밝혔다. 영등포구에서 처음 개발한 도로 물고임 배수 시설은 물고임이 발생하는 도로변 지하에 중앙 하수관로까지 이어주는 일체형 연결관을 설치하고 친환경 투수성 골재로 메우는 방식의 ‘하수본관 일체형 연결공법’과 인근 빗물받이 연결 방식의 ‘빗물받이 일체형 연결공법’ 두 가지로, 높은 배수효과를 자랑한다. 물고임 배수장치는 강우 시 배수 불량으로 인한 보행 불편, 물튀김 피해를 줄이고 악취 및 벌레 발생 등의 환경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장점이 있다. 또한, 당일굴착‧시공‧복구가 가능해 공사 소요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기존 공사비 대비 76% 가량의 비용 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빗물받이 등 유입시설 곳곳에 스마트 센서를 설치하여 우기 시 배수 저하 및 장치 작동 여부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상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해 5월 여의도동 30-2번지 삼부아파트 앞 횡단보도에 물고임 배수장치를 시범 설치한 이후, 지역 곳곳에 배수기술을 적용하여 도로변 물고임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구는 서울시, 타 자치구를 포함한 전국에 우수사례를 전파하는 홍보에도 힘썼다. 배수시설의 효과가 입증된 후에는 장치 원리 및 공법을 타 지자체와 적극 공유하며 우수사례 확산에 힘을 기울인 결과, 광주, 대전, 인천광역시를 포함한 전국 11개 지자체에서 물고임 장치를 적극 설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서울시 시책혁신 최우수상, 행정안전부 정부혁신 우수사례에 선정된 후, 올해에도 행정안전부 주민생활혁신 우수사업(적극행정) 국비지원 선도 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하며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인정받기도 했다. 향후 구는 상습 물고임 지역에 대한 배수장치 설치를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것은 물론, 국제 특허 출원, 워킹그룹을 통한 우수사례의 전국 지자체 홍보‧확산에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또한 스마트 감지 기술을 풍수해를 비롯한 각종 재난안전 분야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개발에 힘써,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시스템의 구축도 계획하고 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직원들이 직접 발로 뛰며 연구해 고안된 ‘도로 물고임 배수 장치’가 여러 지자체에서 활용되고 있는 사실은 장치의 실효성과 우리구 직원의 우수함을 전국적으로 입증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물고임, 악취 없는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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