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홍길동 기자] 중랑구가 날씨에 따라 스스로 펴고 접는 스마트 그늘막을 지역 2개소에 설치했다. 설치된 스마트 그늘막은 넓은 크기로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고 밤에는 LED 조명으로 보안등 역할도 해 주민들로부터 호응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먼저 유동인구가 많은 중랑구청 사거리 횡단보도와 사가정역 2번 출구 사거리 앞 등 2곳에 스마트 그늘막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스마트 그늘막은 사물인터넷(IoT)과 태양광 기술을 접목했다. 기존에 수작업으로 그늘막을 개폐했던 고정형 접이식과 달리 외부 온도와 바람세기를 분석하는 감지센서가 장착돼 알아서 그늘막을 펴고 접는다. 기온이 15℃ 이상 올라가면 그늘막이 펼쳐지고 7m/s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거나 해가 지면 자동으로 닫혀 기상상황에 따라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 개폐를 위한 별도의 인력이 필요하지 않아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또한 야간에는 LED조명이 켜져 보안등 역할을 하기도 한다. 특히 스마트 그늘막은 길이 5.4m, 폭 3m, 높이 3m로 넓어져 기존 그늘막보다 더 많은 주민들을 수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그늘막 기둥 중앙에는 지역 명소인 용마폭포공원의 시원한 물줄기를 담은 사진을 부착해 청량한 이미지도 부각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변하는 날씨에 맞춰 스마트 그늘막이 제때 역할을 해 주민들에게 뜨거운 햇볕을 잠시 피할 수 있는 작은 쉼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주민행정에 사물인터넷 등 혁신 기술을 도입해 주민 편의를 높이고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2018년부터 주민 통행이 빈번한 횡단보도와 교통섬 등에 그늘막을 설치해 현재 고정형 접이식 그늘막을 포함, 총 95개의 그늘막을 운영하고 있다. 그중 17개 그늘막에는 어르신과 임산부 등 폭염 약자가 앉아서 쉬어갈 수 있는 접이식 의자도 설치돼 주민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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