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홍길동 기자] 은평구 갈현2동주민센터는 지난 25일 거동이 불편해 이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장애 수급자를 위해 직접 이삿짐을 옮겨드렸다고 밝혔다. 갈현2동 소재 고시원에서 기초생활수급자로 살아가던 50대 남성 양모씨는 5년 만에 임대주택에 선정되었으나 한쪽 팔에 심한 장애가 있어 혼자 이사할 엄두도 내지 못했다. 게다가 어렵게 마련한 보증금 외에는 이사비용도 마련하기 역부족한 상황이었다. 이 소식을 접한 갈현2동주민센터는 양씨에게 직접 이사를 지원해드리기로 결정했다. 이날 주민센터 직원들은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이삿짐을 옮겨 드렸다. 더운 날씨와 비까지 겹쳐 많은 땀을 흘렸지만, 마음만큼은 뿌듯했다고 주민센터 직원은 말했다. 이날 양씨는 눈물을 글썽거리면서 이사를 마친 직원들에게 음료수를 건냈다. 그는 “어렵게 임대주택에 선정됐는데 이사 가지 못할까 봐 걱정했다”며 “덥고 습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선뜻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신 갈현2동주민센터 직원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윤식 갈현2동장은 “이번 이사 지원으로 대상자께서 고시원에 오랫동안 거주하다가 좀 더 쾌적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실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갈현2동은 어려운 상황에 놓인 주민들을 세심히 살피며 지원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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