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홍길동 기자] 영등포구가 지난 3년간 구민 청원창구 ‘영등포신문고’ 청원수가 893건, 참여자 수가 36,092명을 기록하며 서울시 자치구 청원 창구로는 최다 청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등포신문고는 구민 천 명 이상이 공감하면 구청장이 답변하는 소통공감창구로, 구정 발전을 위한 구민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하고자 2018년 10월부터 개설․운영하고 있다고 구는 설명했다. 영등포신문고는 개설 당시 단 8일 만에 구민 천 명 이상의 공감 요건을 충족한 청원이 성립되며 눈길을 끌었다. 구는 첫 번째 공감청원인 ‘영등포역 주변 노점상, 집장촌 환경 개선’에 대해 ‘영중로 거리가게 허가제’를 시행하며 영중로 일대 노점상을 정비하고, 2025년까지 영등포동4가 일대 성매매를 근절하는 ‘성매매 집결지 정비계획’을 수립하는 등 구민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해왔다. 신문고에 지난 3년 동안 접수된 청원은 총 893건으로 36,092명의 구민이 공감을 표시했다. 이 중 생활환경‧교통안전 분야에 대한 청원이 481건(53.9%)으로 가장 많았으며, 총 15,571명으로부터 공감을 받았다. 다음으로 ▲도시 153건(17.1%) ▲복지보건․다문화 117건(13.1%) ▲교육문화 62건(6.9%) ▲자치행정 52건(5.8%) ▲지역경제․일자리 28건(3.1%)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청원 내용은 주로 보행환경 개선, 미세먼지, 주차, 소음 등 일상생활 속 불편사항이 대부분이었으며, ‘도서관 건립 등 교육환경 변화’, ‘지역 발전을 위한 교통체계 개선’,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한 공공재개발’ 등 중장기적인 검토가 필요한 정책제안도 다양하게 접수됐다. 구는 천 명 이상의 지지 서명을 받아 성립된 공감청원에 대해서는 구청장이 직접 영상으로 답변하고 답변서 원문을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방식으로 차별화했다. 지금까지 1호 답변을 시작으로 ‘신길특성화도서관 조기 착공’, ‘미세먼지 측정소 이전’, ‘신길뉴타운 내 기부채납지 활용방안’, ‘신길동 공공재개발 후보지 신축빌라 건축허가 규제’ 등 총 14건에 대한 구청장 답변을 게시했다. 이는 서울시 자치구 중 최다 답변 수로, 답변에는 현장 방문 및 전문가, 주민 등과의 공론화 과정을 거친 실질적이고 구체화된 내용을 담아 구정 현안에 대한 구민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구는 온라인 소통공감창구 운영을 더욱 활성화시키고 언택트 시대에 맞춘 비대면 지역사회 정기 소통의 장을 기획하는 등 구민과의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모색하고 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지난 3년간 영등포1번가, 영등포신문고 등 구민참여 창구를 통해 끊임없는 소통을 이어가며 영등포의 성장과 변화를 구민과 함께 이끌어가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감정책들을 실현시켜 구민 중심의 탁트인 영등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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