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로고

종로구, '발길 닿는 곳곳이 미술관˙영화 속 장소' 공공미술 프로젝트 완료

홍길동 기자 | 기사입력 2021/08/26 [08:21]

종로구, '발길 닿는 곳곳이 미술관˙영화 속 장소' 공공미술 프로젝트 완료

홍길동 기자 | 입력 : 2021/08/26 [08:21]


[우리집신문=홍길동 기자] 종로구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화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주민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추진해 온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이달 19일 완료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특별시, 종로구가 함께한 이번 프로젝트는 관내 공공장소를 지역 예술인들이 주축이 되어 종로의 지역적·문화적 특성을 오롯이 담아낸 근사한 예술 공간으로 변모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2020년 9월을 시작으로 작가공모 및 세 차례에 걸친 작품 선정과정 등을 거쳐 ▲설치형 조형벽화 작품(구름이 머무는 담장) ▲영상작품(만남의 광장)을 최종 발표하고 종로구 도시공간예술위원회 자문을 구해 설치·상영하게 됐다.

먼저 ‘구름이 머무는 담장’(작가팀: 스튜디오스윕투)은 북악산에 걸린 구름의 이미지에서 영감을 받아 구현한 벽화 작품이다.

작품을 조성한 경기상업고등학교(자하문로 136) 남쪽 구간 옹벽은 창의문, 청운공원, 윤동주문학관 등 관내 주요 문화시설과 자문밖 창의예술마을로 진입하는 길목에 위치해 있다.

2018년부터 하부화단 손상, 페인트칠 벗겨짐 등으로 환경 개선을 원하는 주민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해당 옹벽 면에 미술작품 설치와 미화작업을 병행하게 됐다. 지역 주민과 보행자에게 쾌적한 거리환경을 제공하고, 일상 속에서 누릴 수 있는 예술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바람개비를 오브제로 한 1,500여개의 모듈은 기상청 국민참여관측에 올라온 시민들이 촬영한 하늘사진 약 5천 장을 활용, 이 안에서 다양한 색을 추출해 만들었다. 오가는 이들의 손길이 닿거나 자연 바람에 의해 수백, 수천가지 하늘과 구름의 조합이 탄생해 특별함을 더한다.

이어서 우리 사회에서 다소 소외되었던 노인 사회를 재조명한 ‘만남의 광장’은 종묘공원과 탑골공원 일대에서 바둑을 두는 어르신들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작품이다.

노상바둑대회에 참가한 어르신으로부터 삶의 지혜를 배우는 만남의 광장은 올해 11~12월 중 낙원상가 실버영화관에서 상영 예정이며, 시사회를 위한 단편영화 버전의 경우 ‘종로TV’에서 관람 가능하다. 프로젝트에서 진행하는 대국은 유명 바둑 유튜버의 해설을 담은 컨텐츠로 별도 제작돼 유튜브 ‘프로연우’ 채널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김영종 구청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종로구만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문화예술이 결합해 공공미술로 탄생한 모델”임을 강조하며 “코로나19로 경제적 위기에 당면한 예술인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주민들이 관내 곳곳에서 문화가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세심한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