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런' 27일 오픈…취약계층 청소년 11만 명 유명 인강 무료 이용저소득층 초중고생, 학교 밖 청소년, 다문화가정 청소년 11만 명에 서비스 시작[우리집신문=홍길동 기자] 무너진 교육사다리를 복원해 계층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오세훈 시장의 공약인 서울시 온라인 교육플랫폼 ‘서울런’ 이 2학기 개학과 함께 27일 오픈한다. 서울시는 ‘서울런’이 첫 발을 내딛는 올해는 우선 학습자원에 접근이 어려운 저소득층(수급권자 및 차상위) 초 · 중 · 고교생, 학교 밖 청소년, 다문화가정 청소년 등 총 11만 명을 대상으로 시작한다. ‘서울런’ 이용을 원하는 누구나 회원가입만 하면 메가스터디, 이투스, 에듀윌 등의 선호도가 높은 학습 사이트의 듣고 싶은 강의를 무료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앞서 10일 「서울형 교육 플랫폼 구축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3년('21.~'23.) 간 도입~정착~확산 단계를 거쳐 ‘서울런’을 모든 시민을 위한 평생학습 공간으로 정착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도입 단계인 올해는 저소득층 초 · 중 · 고교생(학교 밖, 다문화가정 청소년 포함)을 대상으로 우선 시작하고, 내년부터 연차별로 모든 청소년 → 모든 시민으로 대상을 확대한다. 올해는 서울시평생학습포털과 연계된 ‘서울런’ 사이트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내년부터 서울형 교육 플랫폼 구축을 시작해 '23년에는 첨단 에듀테크가 적용된 새로운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고 혁신적인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서울런’에 참여할 국내 8개 교육콘텐츠 전문업체를 선정했다. ▲초등 2개(아이스크림 홈런, 엘리하이) ▲중등 2개(수박씨, 엠베스트) ▲고등 3개(메가스터디, 대성마이맥, 이투스) ▲전문 강좌 1개(에듀윌)다. 이들 업체들은 교육사다리 복원이라는 ‘서울런’의 취지에 공감하고 뜻을 모아 사회공헌적 차원에서 참여를 결정했다. 자사 회원들에게 제공되는 동일한 온라인 강의를 기존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서울런’ 이용 청소년들에게 제공한다. ‘서울런’을 이용하려면 사이트에서 대상자 여부를 확인한 뒤 회원가입을 하면 된다. 시는 별도 증빙서류 없이 주민등록번호만 입력하면 자신이 서비스 대상자인지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자격검증서비스’를 도입해 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낙인감 우려를 없앤다. ‘온라인 자격검증서비스’는 저소득층 초 · 중 · 고교생만 해당되며, 자격확인은 최초 1회만 하면 된다. 학교 밖 청소년과 다문화 가정 청소년은 최종학력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 등 별도 증빙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서울런’의 주요 서비스는 무제한으로 수강할 수 있는 ①교과 강의와 ②비교과 강의, 그리고 온라인 강의 수강만으로 부족함을 느끼는 청소년을 위한 ③멘토링이다. ‘서울런’ 사이트는 반응형 웹으로 제작돼 PC,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다양한 기기에서 최적의 화면으로 볼 수 있다. 첫째, 교과 강의는 초등 · 중등 · 고등학교 및 검정고시 과정 중 내가 원하는 교육업체(학습사이트) 1개를 선택할 수 있으며, 선택한 교육업체에서 제공하는 모든 강의를 무제한 들을 수 있다. ‘서울런’에 로그인하면 자신이 선택한 학습사이트에도 자동 로그인돼 별도 회원가입이나 로그인이 필요 없다. 학습사이트는 회원 가입시 본인이 선택한 학교급(초등 · 중등 · 고등)에 따라 선택할 수 있으며, 학교밖 청소년들은 검정고시 과정을 선택할 수 있다. 학생들의 선호도를 고려해 가입 후 7일 이내 1회에 한해 변경이 가능하다. 다만, 학습의 지속성을 위해 10월31일 이전 가입자에 한해 변경이 가능하다. 둘째, 비교과 과정은 크게 두 가지다. 취업을 준비하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전문업체(에듀윌)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회원전용 강의’와, 서울시민 누구나 회원가입이나 로그인을 하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오픈강의’다. 회원전용 강의 : 서울런 회원이면 누구나 에듀윌에서 제공하고 있는 전문자격증 분야 강의 등 진로‧취업을 위한 전문강의를 무제한으로 들을 수 있다. 오픈 강의 : 일반시민 누구나 로그인 없이 이용 가능하며, ‘서울런’ 오픈과 함께 4개 분야(창의융합 82개, 문화예술 52개, 진로직업 42개, 시민교육 65개) 241개 강좌가 1차로 제공된다. 아동 · 청소년을 위한 코딩교육(서울시평생학습포털), 초 · 중 · 고교 대상 금융교육(금융감독원), 미래 유망직업 소개(한국과학창의재단) 등이다. 시는 공공기관 등과 연계해 다양한 강좌를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서울의 우수한 자원을 활용한 자체 콘텐츠도 제작한다. 연내 제공을 목표로 현재 계획수립 단계에 있다. 예컨대, 3D 메타버스 공간에서 교육콘텐츠를 제공하거나, 청소년들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캠퍼스타운’ 성공 창업기업의 사례와 활동과정 등을 콘텐츠로 제작한다. 셋째, ‘서울런’ 이용 청소년들의 학습격차 해소를 지원할 멘토링도 시작한다. 희망자에 한해 ‘서울런’ 홈페이지에서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으며, 8주 동안 주 2회씩(30분) 1:1로 종합적인 학습지원을 받을 수 있다. 8주 과정이 종료된 후 추가 신청도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서울 소재 대학(원)생 500명으로 구성된 ‘서울런 멘토단’을 운영한다. 멘토단은 온라인 강의 수강만으로 부족한 학습의 빈틈을 메우고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키우도록 학습 관리와 지도를 맡는다. 정서적 지지가 필요한 청소년들에게 진로 · 고민상담도 해준다. ‘서울런 멘토단’은 대학별 선정위원회가 추천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화 인터뷰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활동 전 아동학대, 성희롱 예방교육을 이수해야 하며, 오리엔테이션(멘토링 운영교육, 아동 · 청소년 심리상담 특강 등)에 참석해야 한다. 온라인 멘토링은 ‘서울런’ 사이트와 연동된 KT의 온라인 교육 플랫폼인 KT랜선에듀를 통해 진행한다. 또한 보다 많은 학생들이 멘토링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서울시립대, 서울시자원봉사센터(서울동행), 자치구, 서울시교육청 등 타 기관과 연계하여 온‧오프라인 멘토링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서울런’ 이용자들이 학습에 차질이 없도록 PC 보급 상황을 촘촘히 관리하고, 학습교재도 지원한다. PC의 경우 코로나 이후 저소득층 학생들의 원격수업 지원을 위해 서울시, 시교육청, 자치구가 함께 6만여 대를 보급한 바 있다. 시는 필요시 서울시의 ‘사랑의 PC 보급사업’을 연계해서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민간 기업의 기부로 확보한 학습교재 5,000권은 ‘서울런’ 오픈 이벤트(8.27.~)를 통해 가입자에게 선착순으로 지원한다. 이와 별도로 ‘서울런’ 참여 업체인 수박씨, 대성마이맥, 이투스에서 사회공헌 차원에서 교재를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카카오톡 챗봇 : 빅데이터 기반 자동답변 또는 상담사와의 실시간 채팅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카카오톡 친구에서 ‘서울런’을 추가하고, 채팅창에 질문을 입력하면 된다. 홈페이지 : 1:1문의게시판에 질문을 남기면 답변을 받을 수 있다. 많은 이용자들이 궁금해하는 사항은 ‘자주하는 질문’ 코너에서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이대현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서울런’이 급변하고 있는 비대면 교육환경을 청소년들이 충분히 누리면서 코로나19로 심화된 학습격차를 해소하는 좋은 선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며 “서울시교육청과도 콘텐츠 공동개발, 서울 원격수업 지원 플랫폼(new SSEM) 연계, 멘토링 공동추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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