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홍길동 기자] 중구는 내년도 동 주민참여예산 사업 우선순위 선정을 위해 오는 8월 16일부터 28일까지 주민투표를 진행한다. 내년도 동 주민참여예산사업 결정을 위한 주민제안은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4달간 진행됐다. 도로시설 분야 168건, 문화생활 분야 165건 등 다양한 분야의 제안이 총 1,229건 접수됐으며, 이는 전년(976건) 대비 25.9%나 늘어난 수준이다. 접수된 주민제안사업은 구청 주관부서를 통해 법령 적법 여부와 사업의 효과성·타당성 등을 충분한 검토한 후, 각 동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숙의 과정과 구체화 과정을 거쳐 최종 투표 목록 총 309개 사업(총 177억 규모)을 선정하였다. ▲ 쓰레기 무단투기를 막는 화단 조성 ▲ 문해교육사업 ▲ 경로당 외벽 리모델링 ▲을지로 아카이빙 프로젝트 ▲ 캔·페트병 자원순환 자판기 설치 ▲ IoT 스마트 종이팩 수거함 설치 ▲ 시각장애인 보도블록 개선 ▲ 급경사 도로 열선 설치 등 일상 속 다양한 욕구가 반영된 사업들이 각 동별로 약 20건 정도씩 최종 선정됐다. 이 중 우선 시행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업을 선택하되, 전체 안건의 30% 범위 내에서 한 사람이 여러 가지 원하는 사업에 투표할 수 있다. 투표는 중구민 또는 중구 소재 기업·단체·학교의 직원이나 학생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방법은 중구청 홈페이지 및 동별 QR코드를 통해 참여할 수 있고, 온라인 투표가 어려운 분들을 위해 동 주민센터에서 현장 투표도 할 수 있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내달 동별 온라인 총회를 개최하여 사업 우선순위 결과를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구는 2019년 전국 최초로 동정부과를 신설하며 동을 행정의 중심에 두고 구청 업무 중 일부를 동 주민센터로 이관하고 예산안 편성권도 함께 넘겼다. 가장 중요한 예산안 결정권을 주민에게 부여함으로써 주민들이 실질적인 권한을 행사토록 한 셈이다. 지난해 주민제안으로 편성 요구된 동 예산은 201건 138억 원으로, 실질적 주민자치를 실현하고 있는 점을 인정받아 구는 지난해 10월 '2020년 지방자치 발전대상' 기초단체장 부문 '대상', 12월 '제19회 전국주민자치박람회' 제도정책 분야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 간 주민제안으로 선정된 사업은 을지로동의 '대림상가 보행환경개선', '회현동의 함께부엌' 조성, 다산동의 'AI 재활용품 무인회수 자판기', '보이는 공구 대여함' 설치, 광희동의 '경사로 융설시스템(스노 멜팅)' 설치 등이 있으며 중구의 주민들은 피부로 느끼는 성과를 경험하며 만족도 또한 높아지고 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중구민에게 꼭 필요한 내실 있는 사업 선정을 위해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며 "주민 모두 우리 동네 다양한 사업을 위한 주민투표에 참여하고, 직접 변화하는 모습을 경험하면서 참여의 재미와 상생의 가치를 느끼실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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