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홍길동 기자] 서울 용산구가 코로나19로 생활고를 겪고 있는 복지소외계층 발굴을 위해 소규모 생활밀접 업종을 중심으로 집중 홍보를 실시한다. 지난 10일 본인 소유 집이 경매로 넘어간 이후 차에서 생활하던 50대 남성 김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최근 이웃의 관심이 필요한 홀몸 어르신 등 1인 가구가 늘고 있다. 위기가구에 대한 보다 집중적인 발굴·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구는 위기가구 발굴을 위해 “어려운 이웃을 찾아주세요”라는 문구를 넣은 알약케이스 2000개와 자석 부착식 전단지 1만부를 제작했다. 자석 부착식 전단지에는 위기가구를 쉽게 알릴 수 있도록 동주민센터 대표번호는 물론 “카카오톡 똑똑용산”플러스 친구, 1인 가구 안전 예방 “용산똑똑 살피미 앱” QR코드를 담았다. 주요 홍보대상은 병원, 분식·패스트푸드 판매점, 슈퍼마켓, 미용실, 편의점, 약국 등 소규모 생활밀접 업종 800곳이다. 소규모 생활밀접업종 및 지역주민 등에 홍보물 배포를 위해 명예사회복지공무원(665명), 우리동네돌봄단(15명), 이웃살피미(194명), 동 복지플래너(82명)가 나선다. 도움이 필요한 위기·취약가구를 발견한 경우 상담신청서를 작성토록 안내, 동주민센터 사회복지사(복지플래너)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이후 동 복지플래너가 현장을 방문, 2차 상담을 이어간다. 구 관계자는 “위기가구로 확인되면 공적급여, 민간자원 서비스 연계, 사례관리 등으로 지원에 나설 것”이라며 “코로나19 등으로 갑자기 생계가 어려워진 가구에 대해서는 생계비·의료비·주거비(4인 가구 기준 최대 300만원)를 지원한다”고 말했다. 구는 휴·폐업자, 실직 일용근로자, 건보료 체납 등 코로나19 영향으로 지원이 시급한 대상자를 올 초부터 총 3차례에 걸쳐 집중 발굴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총 2724명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도움이 필요한 2199명에 복지서비스를 제공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스스로 상황을 극복하기 어려운 주민에 대한 관심과 제보가 필요하다”며 “오고가는 길에 마주치는 이웃에게 안부를 묻는 사소한 인사가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일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