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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교육사다리 복원 `서울런` 기본계획 수립…3년 간 단계적 정착

저소득층 청소년→청년→모든시민 단계적 대상 확대, 생애주기별 모든 교육 지원

홍길동 기자 | 기사입력 2021/08/09 [16:43]

서울시, 교육사다리 복원 `서울런` 기본계획 수립…3년 간 단계적 정착

저소득층 청소년→청년→모든시민 단계적 대상 확대, 생애주기별 모든 교육 지원

홍길동 기자 | 입력 : 2021/08/09 [16:43]


[우리집신문=홍길동 기자] 서울시가 무너진 교육 사다리를 복원해 점점 커지는 계층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서울형 교육 플랫폼(가칭 ‘서울런’) 구축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3년('21.~'23.) 간 도입~확산~정착 단계를 거쳐 청소년→청년→모든 시민으로 대상을 확대하고, 서울시민의 생애주기에 필요한 모든 교육을 지원하는 에듀테크 기반의 평생교육 플랫폼으로 완성시켜 나가는 것이 주요 골자다.

우선 도입 단계인 올해는 평생학습포털과 연계하여 ‘서울런(Seoul Learn)’ 사이트를 통해 학습자원에 접근이 어려운 저소득층 청소년(학교 밖·다문화가정 청소년 포함)을 대상으로 학습 콘텐츠 제공을 시작한다. 또한, 학습자 맞춤형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하여 학습의 빈틈을 메우고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키우도록 코칭해준다.

내년부터는 교육 대상을 일반 청소년과 청년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첨단교육기술이 접목된 교육 플랫폼 구축도 시작한다. '23년에는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고, 모든 시민이 학습의 소비자이자 생산자로 참여해 놀이터처럼 즐기는 오픈 스페이스 평생학습 공간으로 정착시킨다.

「서울형 교육 플랫폼(가칭 ‘서울런’) 구축 기본계획」은 ‘교육 사다리 복원을 통한 계층이동 지원’이라는 비전, ▴공정한 ▴지속가능 ▴혁신적 교육도시를 만든다는 목표 아래 3개 분야 8개 과제로 구성된다.

계층 간 교육격차가 꾸준히 벌어지는 가운데 코로나19로 비대면 학습이 장기화되면서 돌봄 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층 학생들의 교육격차를 더욱 심화시켰다.

또한, 4차 산업혁명은 고용구조, 업무방식, 인재상의 변화 등 다양한 부분에서 변화를 일으키고 있으며, 특히 에듀테크의 발전과 비대면 원격수업의 확대는 전통적 교육방식의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우선 ’21년 도입단계에서는 사회경제적 이유로 학습자원 접근이 어려운 저소득층 청소년들(학교 밖·다문화가정 청소년 포함)에게 다양한 교과·비교과 학습 콘텐츠를 온라인상에서 폭넓게 제공한다.

[교 과] 초등학생에게는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도록 게임·유명 만화 등 연계 콘텐츠 제공하고, 중·고등학생에게는 고품질의 우수 교과 강좌 콘텐츠 제공한다.

[비교과] 진로, 취업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에게는 유망 직업 소개, 4차 산업분야 창의 콘텐츠(코딩교육 등), 전문자격 및 인증시험(전산세무, 한국사 등) 준비를 도와줄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온라인 콘텐츠 수강만으로는 부족한 학습의 빈틈은 ‘맞춤형 멘토링’으로 촘촘하게 관리할 계획이다. 멘티의 신청에 따라 원하는 방식으로 온·오프라인 멘토링을 지원하여, 공부 습관이 형성되지 않은 멘티에게 자기주도 학습 능력을 높이고, 정서적 안정 및 사회성을 함양한다.

멘토-멘티가 상담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특성에 맞춰 학습 목표를 선정하고 진도관리와 상담, 커리큘럼 추천 등을 통해 학습 의지를 높이고 정서적 안정을 지원한다.

'22년 정착단계에서는 일반 청소년·청년까지 대상을 확대하여 교과 외 음악, 미술, 정보기술(IT) 등의 콘텐츠로 범위를 넓힌다. 이와 더불어 우수 기업의 교육 프로그램을 연계·제공하여 취업 역량을 강화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특화 멘토링도 지원한다.

[콘텐츠] 진로체험, 코딩 등 실습 기반형의 콘텐츠들과 유명 석학 강의 등도 포함된다. 미래 핵심 직업 정보와 서비스가 통합적으로 제공될 것이다.

[멘토링] 기초학력 집중심화 및 예체능 특화 멘토링을 운영하여 저소득층 청소년이 학업을 포기하지 않도록 지원하고, 예체능 분야 성장잠재력을 가진 취약계층 청소년을 선발하여 우수인재로 성장토록 지원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에듀테크를 적용한 ‘서울형 교육플랫폼’ 구축도 시작한다. 빅데이터 축적 및 AI 지능형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브라우저 기반의 플랫폼을 구축하여 개인 맞춤형 교육 기반을 마련한다.

'23년 확산 단계에서는 구축된 교육 플랫폼을 활용해 모든 시민에게 생애주기에 맞는 평생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나아가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 제공자들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오픈 스페이스를 구축해 에듀테크 생태계 조성을 지원한다. 구체적인 방안은 올해 ‘서울형 교육 플랫폼 발전방안 연구용역’을 실시해 마련할 계획이다.

표준연계(API)를 통해 분산된 다양한 학습자원(콘텐츠, 학습도구)을 통합 제공하며 콘텐츠의 생산–연계–활용(소비)이 플랫폼 안에서 통합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하여 에듀테크 생태계 조성을 지원한다.

이에 8월 말 ‘서울런’ 사이트를 통해, 우선 저소득층(수급권자 및 중위소득 50% 이하 차상위 계층), 학교밖, 다문화가정 청소년을 대상으로 온라인 학습(교과·비교과) 콘텐츠 제공을 시작한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급격히 벌어진 교육 격차에 빠르게 대응하고 비대면 교육환경 시대에 발맞추고자 우선 학습콘텐츠 제공을 실시한다.

초등, 중등, 고등 등 대상별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하여, 학생들이 다양한 교육업체들의 콘텐츠를 선택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보장할 계획이다.

‘서울런 온라인 멘토단’은 우선 서울시 소재 대학(원)생 신청을 받아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선발한다. 1차 선발은 오는 16일부터이며 교원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한다.

이들은 학생 개개인의 특성에 맞춰 학습 진도 관리와 상담, 커리큘럼 추천을 비대면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타기관 멘토링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온·오프라인 멘토링 서비스를 지원·확대할 예정이다.

이대현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교육격차를 해소해 무너진 교육 사다리를 복원하기 위한 서울형 교육 플랫폼 구축 기본계획을 수립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춘 네트워크형 미래교육의 방향성을 담아 서울시민의 생애주기에 필요한 모든 교육을 지원하는 평생교육 플랫폼으로 완성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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