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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지자체 직영 온종일 '중구형 초등돌봄' 재조명

홍길동 기자 | 기사입력 2021/08/09 [08:03]

서울 중구, 지자체 직영 온종일 '중구형 초등돌봄' 재조명

홍길동 기자 | 입력 : 2021/08/09 [08:03]


[우리집신문=홍길동 기자] 지자체 최초 실시한 “중구의 초등돌봄 사업”이 교육부의‘초등돌봄교실 운영 개선 방안’ 발표로 재조명되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 4일 초등 돌봄 교실 질 개선 및 돌봄 업무 체계화를 위한 초등돌봄교실 확충, 돌봄 운영 시간 확대, 돌봄 전담사 적정 근무시간 확보 등을 골자로 하는 ‘초등돌봄교실 운영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2020년 9월 기준, 우리나라 전체 초등돌봄교실 중 오후 5시 이후에도 운영하는 곳은 전체의 11.1% 수준에 불과하다. 교육부는 돌봄 시간을 오후 7시까지로 연장하고, 시도교육청별로 돌봄 전담사의 적정 근무시간을 결정하여 안정적 돌봄 여건을 조성하고자 교육청과 적극 협의하여 내년 3월부터는 전국 모든 지역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9년부터 ‘학교는 공간 제공, 지자체는 돌봄 운영’의 새로운 초등 돌봄 모델을 제시하며 학부모의 대만족을 이끌고 있는 중구는 이번 교육부 발표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구는 2019년 3월 흥인초등학교 돌봄교실 직영화를 시작으로 올 6월 관내 9개 국공립초등학교 전체를 구 직영으로 전환했다.

중구형 초등 돌봄이 성공적인 돌봄 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맞벌이 부모의 현실적인 퇴근 시간을 고려하여 돌봄 시간을 저녁 8시까지로 확대하는 한편, 1교실 2교사제 도입으로 돌봄 인력을 확충하여 돌봄교사의 업무 부담을 경감하고 돌봄 사각지대를 최소화하여 돌봄의 질을 향상시켰다.

또한 ▲돌봄교실 전용 출입구 설치 ▲돌봄 보안관 배치 ▲학원 등 외부활동 후 재입실 가능 ▲학부모 안심문자 서비스 등으로 돌봄 교실 안팎의 안전과 보안에도 철저를 기했다.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교실 내부를 친환경 페인트와 자재로 리모델링하고, 검증받은 친환경 재료를 이용한 급·간식을 전액 무료로 제공한다.

사교육 프로그램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돌봄 프로그램의 수준을 높이고 다양화했다. 전문 강사를 통한 로봇코딩, 3D펜 활용과 같은 미래산업기술 분야에서 성장요가, 꽃꽂이, 웹툰 그리기, 클레이 만들기, 우쿨렐레 등 문화예술 분야까지 아이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코로나 19 사태 속에서 중구형 초등돌봄은 더욱 두각을 나타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감염 우려로 긴급돌봄 대란이 시작된 작년 2월, 구는 즉각 긴급돌봄 체제로 전환하고 돌봄교실 외부인 출입금지, 전문업체 방역, 상시소독 등 철저한 방역으로 기존의 돌봄 일정 그대로 오전 7시 30분(방학 중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아이들을 돌봤다.

중구형 초등돌봄은 행안부 주관 ‘지자체 저출산 우수시책 경진대회’ 최우수상인 대통령상과 교육부장관상, 서울시장상 등을 연이어 수상하면서 성공적인 돌봄 정책 이자 저출산 문제 타개책으로 정부 기관 및 지자체들의 모범적인 선도 모델이 되고 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중구형 초등돌봄은 정부의 초등돌봄 정책에 대한 법적근거가 마련되지 않아 국가의 재정지원 없이 100% 구비로 운영되고 있다. 지자체 직영 학교 안 돌봄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기 위해서는 광역단체와 중앙정부의 재정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이번 교육부의 발표가 온종일 돌봄의 법적 근거를 마련할 초석이 되어 멀지 않은 미래에 전국의 아이들이 우리 구와 같은 양질의 초등돌봄 혜택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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