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홍길동 기자] 은평구 증산동주민센터는 매년 많은 개체 수 발생으로 주민들을 괴롭히는 대벌레를 소탕하기 위해 지난 3일 봉산 일대를 중심으로 대벌레 퇴치활동을 벌였다. 이날 퇴치활동은 증산동주민자치회(회장 강찬선) 주관으로 이병도 서울시의원, 문규주 은평구의원, 증산동새마을부녀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방위협의회, 통장단 등 지역주민 20여 명과 함께하였다. 봉산 일대는 지난해부터 대벌레가 집단 발생하는 곳으로 인근 주민에게 큰 골칫덩어리였다. 나뭇가지 모양의 대벌레는 성충 몸길이가 10㎝에 달한다. 사람에게 직접적인 해를 끼치진 않지만 이동하면서 나뭇잎을 모조리 먹어치우고, 혐오감을 유발한다는 이유로 산림 해충으로 분류된다. 한 마리가 수백개 알을 낳는데 상당수가 겨울 추위에 폐사한다. 그러나 최근 온난한 날씨에 월동한 알의 치사율이 현저히 낮아졌고 살아남은 알들이 폭발적으로 부화했다. 구는 매년 사전 방제와 민관 협업 퇴치 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나 워낙 그 수가 많고 번식 속도가 빨라 다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더 넓은 전역으로 퍼지는 것을 우려한 증산동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이른 새벽부터 팔을 걷어붙으며 대벌레 퇴치에 나서게 되었다. 이날 지난해보단 대벌레 개체 수가 조금 줄었지만, 아직도 곳곳에 대벌레가 눈에 띄었고 이날 잡은 대벌레의 양은 10ℓ 종량제 봉투 10봉지 이상 되었다. 한용욱 증산동장은 “은평구에 골칫덩이로 떠오른 대벌레를 소탕하는데 앞장서서 주관해준 증산동 주민자치회와 한마음 한뜻으로 동참해주신 주민분께 감사드린다”며 “지역주민과 함께 협력하여 지역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하나의 사례가 된 것 같아 든든하고 이러한 마음이 모여 은평구의 아름다운 봉산이 다시 건강하게 회복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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