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홍길동 기자] 영등포구가 결혼이민자들의 안정적인 한국 정착을 돕고 취업역량 강화를 통한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하여 ‘결혼이민자 취업지원 교육’에 나선다고 밝혔다. 작년 11월에 발표된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영등포구에는 총 55,524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구민의 14.1%에 달하는 수치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최다 비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구는 다국어 소통이 가능한 결혼이민자의 언어적 강점을 활용해 의료, 금융 등 전문분야로의 취업을 지원하고, 실무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본 직무소양인 컴퓨터 활용능력 함양을 위한 맞춤형 취업교육을 제공하여 결혼이민자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과 경제적 기반 마련을 돕는다. 교육은 8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진행하며, 과정에 따라 수업 일정이 상이하다. 운영 강좌는 크게 통‧번역사 양성 과정과 컴퓨터 자격증 취득 교육으로 나뉘어, ▲의료통역 윤리 및 기초 의학용어를 배우는 의료 통‧번역 입문 교육과 ▲현장업무 및 모의 실습과정인 의료 통‧번역사 양성교육, ▲금융 분야 비즈니스 용어를 학습하고 모의 실습과정인 금융 통‧번역사 양성교육으로 구성된다. 컴퓨터 자격증(ITQ) 취득 과정으로는 ▲아래한글 ▲파워포인트 ▲엑셀 활용 교육이 실시된다. 또한, 전체 수강자를 대상으로 면접상황 대처능력 향상을 위한 ▲VR(가상현실) 모의 면접 과정도 병행 운영한다. 각 과정은 교육의 집중도와 전문성 제고를 위해 과정별 10~15명 이내의 인원으로 구성하며, 1차 한국어 필기시험과 2차 면접 평가를 통해 최종 수강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모든 교육은 영등포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진행되며, 코로나19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소규모 대면 또는 비대면 방식으로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수강을 희망하는 관내 거주 결혼이민자는 오는 8월 10일까지 영등포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결혼이민자들이 안정적이고도 탄탄한 사회‧경제적 토대 위에서 본인의 꿈과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취업지원 교육을 마련했다”며, “결혼이민자를 비롯한 다문화가족 모두의 안정적 삶의 정착을 도모하고 삶의 질 향상과 사회통합을 위하여 아낌없이 지원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