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홍길동 기자] “이제는 출퇴근길에 편하게 책을 빌리고 반납할 수 있겠네요” 합정동 주민 김소희(가명)씨는 합정역 스마트도서관 개관일 손꼽아 기다린다며 수줍게 웃었다. 마포구는 2‧6호선 환승역인 합정역 6‧7번 출구 방향에 무인 스마트도서관을 오는 10일 정식 개관한다고 밝혔다. 스마트도서관은 주민이 도서관에 방문할 필요 없이 기기 내 비치되어 있는 도서를 즉시 대출하고 반납할 수 있는 무인 자동화 시스템이다. 도서관이 문을 닫는 휴관일이나 야간시간에도 도서 대출 및 반납이 가능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비대면으로 안전하고 편리하게 책을 빌려볼 수 있는 점이 주목받으며 최근에 더욱 각광받고 있다. 이번에 정식 개관을 앞 둔 합정역 스마트도서관은 구에서 운영하는 제1호 스마트도서관으로, 구는 유동인구가 많고 지역 주민 접근성이 좋은 점을 고려해 합정역을 설치 장소로 정했다. 8월 10일 정식 개관에 앞서 2일부터 9일까지 임시 운영기간을 거친 후 부족한 점 등을 보완할 계획이다. 특히, 구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지역 주민이 안심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책 소독기도 함께 비치해 위생적인 독서 환경에도 신경썼다. 마포구립도서관 정회원이라면 누구나 편리하게 책을 빌릴 수 있고, 365일 연중무휴로 지하철 운영시간(05:30~24:00)동안 이용 가능하다. 마포구립도서관 회원이 아니더라도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현장에서 ‘서울시민카드’ 앱(APP)을 통해 비대면으로 회원증을 발급해 대출할 수 있다. 1인당 2권, 대출 당일을 포함하여 15일간 대출 가능하며 마포구립도서관 누리집을 통해 7일간 연장도 가능하다. 단, 마포중앙도서관 대출권수 5권을 초과하거나 회원상태가 대출 정지인 경우에는 이용이 제한되고, 스마트도서관에서 대출한 도서는 해당 기기에서만 반납이 가능하다. 마포구립도서관에서 이용률이 높은 도서, 독서 유관기관 추천도서, 신간도서,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교과수록도서 등을 포함해 약 500여권의 엄선된 도서가 주민을 기다리고 있으며, 책은 인기 순위나 분야별 혹은 키워드로 검색이 가능하다. 구는 추후 이용실적 등을 분석해 신간 및 인기도서 등을 주기적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스마트도서관을 이용하면 출퇴근길, 등하굣길 등 주민의 생활권안에서 365일 원하는 책을 손쉽게 빌려볼 수 있다”라며 “앞으로도 주민의 편의를 높이는 방향으로 생활 속 독서문화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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