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홍길동 기자] 서울 성동구는 지난 달 30일 성수공고 인근 전신주 정비 공사에 착수하며 올해 초중고 통학로 안전보행 조성의 시작을 알렸다. 구는 2023년까지 지역 내 41개 초‧중‧고 학교 인근 전신주 1,620개소를 대상으로 안전을 위협하는 전봇대 150기와 불량 공중선을 정비, 지난달 정비가 필요한 학교 통학로의 사전조사를 마치고 올해 정비 대상 30개 지점을 선정했다. 보행불편을 야기하거나 노후·과적된 전신주와 공중에 난립된 전선‧통신선 등을 정리, 최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방학 기간이 도래함에 따라 2학기 등교 시작 전 공사착공으로 최대한 이 시기를 공사기간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2019년 전국 최초로 통행불편 전신주 정비를 위한 성동구‧한전‧KT간 전신주 이설 MOU를 체결, 지난해까지 60기의 전신주를 이설‧제거했다. 2019년 시행 초기 4개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통행불편 전봇대 8기를 정비하면서 학교주변 난립 전봇대들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게 되었고 이듬해 정비 기준을 학교 주변 전봇대로 확대, 지난해 도합 60기에 이르는 통행불편 전봇대를 정비했다. 특히 지난 해 최소 폭 114cm로 협소한 동명초 통학로의 전신주 총 9기를 정비, 도로표지판 등 보도시설물을 최소화하고 통합해 이용자의 높은 호응도를 보였다. 이에 올해 대상학교 22개 지점 중 15개 곳을 초등학교 주변으로 선정, 상대적으로 어린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를 적극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안전은 가장 우선시 해야 할 우리의 책무로 특히 아이들의 통학로는 반드시 안전하게 거닐 수 있어야 하는 곳”이라며 “앞으로도 인도와 보도를 구분하지 않고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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