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홍길동 기자] 연일 폭염특보가 계속되는 가운데 중랑구가 가마솥더위에 지친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기존 폭염대책에 각종 이색대책을 더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먼저 더위에 가장 힘든 어르신의 안전을 보살핀다. 구는 70대 이상 거동불편 홀몸 어르신 200가구를 대상으로 26일부터 열대야에도 시원하게 잘 수 있는 쿨매트를 배부했다. 특히 121명으로 구성된 재난도우미가 전화로 안전과 안부를 확인하는 등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수행하고, 별도로 181명의 재가노인복지서비스 인력이 더위로 입맛을 잃은 어르신을 위해 도시락과 밑반찬배달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주민들이 무더위에 시원한 생수 한 병으로 더위를 가실 수 있게 ‘중랑 옹달샘’을 설치했다. ‘중랑 옹달샘’은 구에서 운영하는 야외 무더위쉼터로 야외 냉장고를 갖춘 부스다. 1일 3회(오전 10시, 오후 2시, 오후 6시) 시원한 생수를 준비해 지역 주민들이 마실 수 있도록 7월 28일부터 8월 31일까지 운영한다. 중랑 옹달샘은 지역 공원 산책로 9개소(봉화산, 용마산, 구릉산 등)와 하천 5개소(이화교, 중랑교, 장안교, 장평교, 수림대공원)에 위치해 있다. 길을 걷다가 지쳤을 때는 차가운 의자에 앉아서 쉴 수 있도록 버스정류소에 냉방의자도 마련했다. 여름철 냉방의자는 하절기(6월~9월) 매일 오전 6시부터 저녁 9시까지 외부온도가 30℃를 넘으면 가동돼 20℃를 유지한다. 구는 일평균 승하차 인원이 많거나 배차 간격이 넓은 정류소 5개소(△지하철7호선상봉역 △서울의료원후문 △지하철7호선중화역 △면중초등학교 △새우개마을)를 선정해 냉방의자를 운영 중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기록적인 폭염에 코로나19로 가뜩이나 힘든 주민들이 더 지치지 않도록 꼼꼼히 살펴 대응하겠다”며, “주민 여러분께서는 폭염특보 발효시 야외활동과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건강관리에 유의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중랑구에서는 열을 식힐 수 있는 휴식공간을 제공하고자 지역 주민센터와 복지관, 경로당 등 127개소의 무더위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보행시 따가운 뙤약볕을 피할 수 있는 93개소의 무더위 그늘막도 상시 운영중이며, 도로마다 1일 3회 물을 뿌려 도심의 한낮 열기를 식히고 있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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