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홍길동 기자] 서울 노원구가 맞벌이 부모의 고충을 덜어주는 아픈아이 돌봄센터를 운영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20년 10월 운영을 시작한 아픈아이 돌봄센터는 부모의 육아 부담을 줄이고 공공 돌봄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2019년 전국 최초로 실시한 ‘부모대신 병원동행’ 사업을 확대한 것이다. 돌봄센터는 ‘병원동행’과 ‘병상돌봄’으로 나누어 운영 중이다. 병원동행은 아이의 진료나 정기검진, 예방접종, 심리치료에 부모님이 동행할 수 없을 때 돌봄 선생님이 아이의 진료-수납-복약-귀가 전 과정을 돕는 서비스다. 먼저 보호자가 센터로 전화를 걸면 2인 1조의 돌봄 선생님이 아이가 있는 곳으로 방문한다. 진료 후 문자를 통해 의사의 진단과 처방, 복약 및 수납 정보를 보호자에게 전달한 뒤 지정한 장소에 아이를 데려다주거나 센터에서 보호 후 퇴근 한 부모에게 인계한다. 병상돌봄은 감기 등 가벼운 증상으로 인해 등교가 어려운 경우 이용할 수 있다. 센터 내에 6개의 병상을 갖추었으며 전담 간호사 1명과 환아 돌봄 선생님 4명이 상주하여 아이의 상태에 맞는 간병 서비스를 제공한다. 책 다락방, 놀이공간, 상담실, 보호자 대기실이 있어 안락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이용대상은 만 4세~초등학생이며,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회원제로 운영하며, 센터 이용은 무료지만 아이의 병원비와 약제비를 위해 가입 시 1만원 이상의 예치금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 회원 수는 총 1,119명으로 9개월간 총 380건이 넘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아픈아이 병원동행 서비스는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2020년 국민의 일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온 정부 혁신 사례’로 선정, 지역주민의 체감도가 높은 행정 서비스로 소개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노원구는 연령대별 다양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만 5세 이하의 영유아와 부모들을 위한 9개의 공동 육아방은 아이들의 즐거운 놀이터이자 부모들에게는 각종 정보 공유의 장이다. 초등학생을 위한 방과 후 돌봄은 24개의 아이휴센터가 책임진다. 하교 후 5분 거리 이내에 조성되어 있어 아이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고, 오후 8시까지 운영하여 맞벌이 부모의 사회생활을 지원한다. 오승록 구청장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양육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여줄 수 있는 공공 돌봄 서비스가 필요하다”며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육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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