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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주민참여형 '한 책' 사업 전개˙˙˙저자 강연 등 풍성

홍길동 기자 | 기사입력 2021/07/22 [08:29]

종로구, 주민참여형 '한 책' 사업 전개˙˙˙저자 강연 등 풍성

홍길동 기자 | 입력 : 2021/07/22 [08:29]


[우리집신문=홍길동 기자] 종로구는 올해 7월부터 12월까지 지역사회 내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자치구 기반 독서토론 활성화사업 ‘한 도서관 한 책 읽기’'를 추진한다.

이번 한 책 읽기 사업은 뜻을 함께하는 구립도서관 16개소 및 교육청 도서관 3개소에서 각종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구는 사업 추진에 앞서 도서관 관계자와 지역주민을 포함한 ‘한책 선정단’을 구성하여 올해의 독서토론 주제, 함께 읽을 도서 선정을 완료했다.

코로나 시대 속 자연의 법칙을 주목하고 재조명하려는 취지에서 ‘다시, 자연으로’를 주제로 선정한 데 이어 ▲펭귄의 집이 반으로 줄었어요 ▲고래를 삼킨 바다 쓰레기 ▲착한 소비는 없다 ▲두 번째 지구는 없다 등 네 권의 책을 활용한 작가와의 만남 및 독서토론 등을 진행하고자 한다.

먼저 이달 24일(토)에는 14:00부터 아름꿈도서관에서 '고래를 삼킨 바다 쓰레기'의 저자 유다정 작가를 초청해 온라인 특강을 연다. 쓰레기 생성 과정과 함께 생물에게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 환경 보호를 위해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크고 작은 방법들을 배우는 시간으로 구성했다.

대상은 초등학교 1~6학년이고, 참여 신청은 종로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저자와의 만남은 8월 국학도서관과 10월 청운문학도서관에서도 예정돼 있다.

이밖에도 종로구는 앞서 선정한 ‘한 책’들을 활용해 ‘원화 전시회’, ‘줍깅(조깅+쓰레기 줍기)’, ‘책 읽는 종로 책 축제’를 개최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정독도서관에서 천연 수세미와 업사이클링 북커버를, 종로도서관에서 친환경 다회용품 만들기 체험을 각각 운영한다.

한 책 사업 관련 프로그램과 축제 정보는 종로구립도서관 및 종로문화재단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단,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일정은 변경 또는 취소될 수 있다.

한편 종로구는 민선 5기에서부터 7기까지 ‘생동하는 문화도시’를 지향하며 마을 곳곳에 주민들이 책을 읽을 수 있는 크고 작은 공간 조성에 매진해 왔다. 김영종 종로구청장 취임 이후 건립한 구립도서관만 해도 총 17개소에 달한다.

종로구립도서관이 특별한 건 일반 도서관이 아닌 ‘특화도서관’으로 주제를 정해 문학에서부터 시청각, 생태, 국악, 영어 등의 자료를 포괄적으로 다루는 내실 있는 공간으로 꾸렸기 때문이다.

그 예로 ▲문학에 특화된 청운문학도서관 ▲시청각에 특화된 아름꿈도서관 ▲생태에 특화된 삼청공원 숲속도서관 ▲국악에 특화된 우리소리도서관 ▲전통문화에 특화된 도담도담 한옥도서관 ▲영어에 특화된 통인어린이 작은도서관 ▲국학에 특화된 어린이청소년국학도서관 등을 들 수 있다.

현재 종로구립도서관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상황을 고려하여 관내 열람 불가 조치를 취하는 등 제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온라인을 무대로 한 ‘책 읽는 종로’ 만들기는 계속된다.

종로구는 베스트셀러, 스테디셀러, 기본서 등으로 구성한 전자책을 2021년 7월 기준 12,401종으로 대폭 확충한 상태다. 또한 매월 추천도서를 선정해 구민들이 도서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형태로 책 읽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지역 자원을 활용한 주민참여형 한 책 사업을 전개하고, 거리두기로 지쳐있는 주민들이 시공간의 제약 없이 독서 프로그램을 즐기며 문화가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도서관이 주민들의 지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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