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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코로나19-무더위 겹친 재난취약계층 특별 보호대책 실시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하에 관공서, 복지관, 안전숙소 등 어르신 무더위쉼터 운영

홍길동 기자 | 기사입력 2021/07/20 [19:15]

서울시, 코로나19-무더위 겹친 재난취약계층 특별 보호대책 실시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하에 관공서, 복지관, 안전숙소 등 어르신 무더위쉼터 운영

홍길동 기자 | 입력 : 2021/07/20 [19:15]


[우리집신문=홍길동 기자]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령되면서 극심한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폭염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7.13부터)하고, 코로나19와 무더위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어르신, 쪽방주민 등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폭염 특별 보호대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우리나라로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되고 상층에서 티베트 고기압이 위치하면서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기온이 35도 이상으로 올라가 장기간 폭염이 이어지고, 지난 ‘18년 기록적 폭염(폭염특보 43일)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먼저 폭염에 지친 시민들이 쉬어가는 무더위쉼터와 백신접종센터 등에 민간단체 자율방재단(6,737명), 안전보안관(1,196명)과 협력하여 방역활동을 실시하고 방역물품도 지원한다. 열대야에 숙면을 취하기 어려운 어르신을 위해 안전숙소를 마련한다.

또한 취약어르신 33,375명에 대해 안부확인을 강화 폭염 특보시 수행인력 3,020명이 건강·상황 등을 고려하여 격일 또는 일일 안부전화를 통해 폭염 상황을 전파하고 어르신의 안전을 확인한다.(전화 미수신 시 현장방문 또는 지인연락 등)

노숙인‧쪽방주민을 위한 대책도 강화한다. 서울역(새꿈어린이공원)과 남대문 쪽방촌(공동작업장)에는 주민들의 손쉬운 이용을 돕고자 야외쉼터 2곳을 운영하며 실내 무더위쉼터 20개소(노숙인 10개소, 쪽방 10개소)는 철저하게 방역 관리할 예정이다.

폭염에 취약한 저소득 위기가구를 위해 주거 등 경제취약가구 3만 여 가구를 7~8월 집중 조사, 실태를 파악하여 기준에 적합한 공적 급여 서비스 · 민간자원과 연계한다.

또한 서울형 긴급복지 폭염 대책비 5억원을 별도 편성하여 생계비와 무더위로 인해 발생한 온열질환 의료비, 에어컨·냉풍기·냉장고·쿨매트 등 냉방용품과 전기요금을 최대 300만 원까지 지원하고 소득 · 재산 기준 등을 완화하여 서울형 긴급복지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21.12월 까지)

우선 420개 주민센터 등 관공서는 무더위쉼터(일반, 연장쉼터)로 주민에게 개방된다.(휴일·주말 연장쉼터는 자치구 여건 고려해 운영)

복지관 · 경로당 등 사회복지시설은 운영 시「코로나19 유행대비 사회복지시설 대응지침」을 우선 적용, 이용 정원의 50% 이하로 운영되며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등 자치구 사정에 따라 미운영 되기도 한다.

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휴관하고 있는 경로당, 노인복지관을 보건복지부 운영 권고에 따라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에게 친숙하고 접근성이 높은 노인복지관, 경로당이 무더위쉼터로 운영될 수 있도록 관련 자치구, 시설에 지속적으로 협조 요청하고 있다.(무더위쉼터 지정·운영권자 : 자치구청장)

폭염 특보 시 열대야에 건강이 우려되는 시민을 위해 안전숙소(37개소)를 운영한다. 에어컨이 없는 옥탑방‧고시원 등 주거환경이 열악하거나 온열질환 발생에 취약한 홀몸 어르신 · 고령부부 등 저소득 · 고령 가구가 대상이다.

공공 · 민간기관의 교육원 숙소 또는 민간의 관광호텔 등과 자치구 간 객실료, 방역관리자 지정, 구청 관리방안 등의 내용으로 MOU를 체결한 후 운영한다.

안전숙소는 방역관리자 지정, 방문간호사 및 시설 전담공무원을 통한 관리, 온열 질환자 등 발생 즉시 대응위한 의료지원체계 구축 등 방역관리 방안을 마련한 후 운영한다.

시는 폭염 속 건강관리 및 안부 확인이 필수적인 취약 어르신 33,375명에 대한 안부확인을 강화한다. 폭염 특보 시 수행인력 3,020명이 어르신의 건강·상황에 따라 격일 또는 일일 안부전화를 하여 폭염상황을 전파하고 어르신의 안전을 확인할 예정이다.

IoT(사물인터넷) 기기 설치도 확대하여(’20년 10,000가구 → ’21년 12,500가구) 자택 실내 온도가 35도 이상인 경우 어르신의 안전을 우선 확인한다.

이와 함께 폭염에 취약한 저소득 위기가구를 위해 주거 등 경제취약 가구 3만 여 가구를 7~8월 집중 조사, 실태를 파악하여 기준에 적합한 공적 급여 서비스, 민간자원과 연계한다.

또한 폭염 대책비 5억 원을 별도 편성하여 생활비뿐 아니라 무더위로 인한 온열질환 의료비, 에어컨·냉풍기·냉장고·쿨매트 등 냉방용품, 전기요금을 최대 300만 원까지 지원하고 소득 · 재산 기준 등을 완화하여 서울형 긴급복지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21.12월까지)

민간단체 자율방재단(6,737명), 안전보안관(1,196명)과 협력하여 백신접종센터, 무더위쉼터, 어린이 놀이시설 등의 안전점검 및 방역활동을 진행하고, 방역활동을 위한 방역물품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거리 노숙인과 쪽방주민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실내외 쉼터를 운영한다. 거리노숙인 보호를 위해 10개소(동시 이용가능 인원 578명), 쪽방 상담소 건물 내 무더위쉼터 10개소(동시 이용가능 인원 81명)를 운영하고 서울역(새꿈어린이공원)과 남대문쪽방촌(공동작업장)에 야외쉼터 2개소(동시 이용가능 인원 30명)를 운영한다.

출입자 체온체크, 출입자 대장, 이용자간 거리두기 등 이용자 관리를 철저히 하고 노숙인 시설, 쪽방건물에 대한 전문 방역(월1회~2회)과 자체소독(1일 2회)을 실시한다.

특히 노숙인 이용인원이 많은 종합지원센터 3개소, 서울역 · 영등포희망지원센터는 출입구에 자동살균소독기를 상시 가동한다.

노숙인 밀집지역에 응급구호반을 구성(68개조 135명)하고 운영, 거리 상담을 강화한다. 순찰 시 노숙인에게 음용수를 공급하고 구호 물품을 지급하며 건강이상자는 구호조치 하고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 대응한다.

더불어 쪽방주민 보호를 위해 특별대책반을 편성, 순찰과 상담을 강화하고 후원물품을 배달한다. 노약자, 기저질환자의 경우는 간호사가 주 2회 방문하여 수시로 건강을 확인하고 응급 시 병원으로 인계한다.

폭염특보 발령시 옥외 근로자 보호를 위해 한낮 시간대(12시~14시)에는 옥외작업 중지 권고 등 건설공사장 옥외 근로자 보호대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공공 건설공사장(169개소), 민간 건축공사장(528개소)에 대해 서울시 · 자치구 합동점검을 8월 31일까지 실시한다. 폭염경보 발령시 무더운 시간대 옥외작업을 하고 있는지, 휴게공간은 잘 갖춰있는지 살피고, 코로나19 4단계 상황에 따라 방역물품 비치와, 거리두기가 유지 등 코로나 방역 준수여부도 점검한다.

폭염시 임시선별진료소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폭염 주의보, 경보 상황에 따라 14시~16시까지 운영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스마트 서울맵’에서 선별진료소 혼잡도 서비스를 제공해 진료소 별 검사량이 분산될 수 있도록 한다.

시는 한여름 뜨겁게 달아오른 도로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 ▲시청역 ▲발산역 ▲증미역 ▲효창공원앞역 ▲종로3가역 ▲종묘앞 ▲장한평역 등 7곳에 ‘쿨링로드’를 설치해 가동 중이다.

쿨링로드는 도로 중앙선에 작은 사각형 모양으로 설치된 시설물로 지하철역에서 유출돼 버려지는 지하수를 활용하여 도로면에 물을 분사하는 시스템이다. 한여름 지면온도를 7∼9℃ 저감시키고 미세먼지도 12㎍/㎥ 저감시키는 효과가 있다.

서울시 쿨링로드는 한여름(6월∼9월)에는 도로 온도 저감을 위해 매일 3회 이상 분사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미세먼지 특보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시는 쿨링로드 설치 효과가 입증됨에 따라 ’25년까지 47개소를 확대 설치할 계획으로, 올해는 ▲마곡나루역(300m) ▲등촌역(300m) ▲이수역(300m) ▲중화역(300m) ▲구산역(300m) ▲가락시장역(300m) 등 6개소를 10월까지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올해는 장기간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는 서울안전누리 홈페이지와 서울안전앱에 폭염대비 시민행동요령을 안내하고 있으며, 서울시 옥외전광판 100여 개소, 미디어보드 7개소, 시민게시판, 지하철 전광판 2만여 개소 등에서도 폭염행동요령에 대해 적극 홍보하고 있다.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올해 북미에 열돔현상1) 으로 인해 폭염피해가 급증했고, 우리나라도 장마가 일찍 끝나고 폭염이 예년과 달리 강력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시민 여러분께서는 야외활동 및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외출을 할 경우 양산 사용, 물을 많이 마시는 등 시민행동요령을 잘 지켜 무더위 건강관리에 유의해 주시길 바란다.” 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른 무더위와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으로 어르신, 쪽방촌 거주민 등 취약계층 시민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기 때문에 재난취약계층의 폭염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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