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홍길동 기자] “나름 전문분야에서 인정받으며 열심히 일했지요. 당당하게 명함을 건네며 인사를 나누고요. 하지만 이제 회사를 나와 저를 설명해 주던 그 명함이 없으니, 제 소개를 어떻게 할지가 제일 곤란하더라고요” 퇴직연령이 빨라지고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면서 아직은 일할 수 있는 나이, 이른바 신중년 퇴직자 혹은 퇴직 준비자가 크게 늘어났다. 영등포구는 이러한 신중년의 의미있는 인생 2막을 지원하기 위한 거점공간으로 ‘중장년 일자리희망플랫폼’을 조성, 올 7월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구는 지난 2018년 (사)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은퇴자 사무실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주민설명회를 거쳐, 대림3동에 위치한 YDP미래평생학습관 내 해당 시설을 마련했다. 앞으로 이곳에서 중장년 구민의 교육부터 일자리까지로의 연계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 나갈 방침이다. 중장년 일자리희망플랫폼은 ▲청춘R스타트업존[1인 사무공간] , ▲다목적 협업공간, ▲중장년 역량강화 프로그램실, ▲일자리상담실 및 휴게라운지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청춘R스타트업존에는 공유오피스 개념의 1인 사무공간이 조성되었다. 입주자에게는 개인 사무용 책상과 데스크톱 PC, 개인 사물함, 공용 사무기기가 제공될 뿐만 아니라 사업자 등록을 위한 주소지도 지원된다. 창업, 사회공헌활동 등 새 출발을 준비하는 중장년들의 부담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입주자격은 해당 공간을 활용하여 사회공헌활동 및 창업·창직 등 일자리 관련 사업 계획이 있는 영등포구 중장년층(만 40세~64세)으로, 이달 23일까지 입주자를 모집한다. 입주모집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영등포구청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의 공고문을 확인하거나 영등포구청 일자리경제과로 문의하면 된다. 이 밖에도 구는 중장년 일자리희망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창직 아카데미 와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중장년 세대가 변화하는 시대에 자신만의 강점과 역량을 재개발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중장년 일자리희망플랫폼이 4060 신중년 세대 구민 모두의 뜻과 가치를 나눌 수 있는 열린 커뮤니티의 장으로 애용되길 바란다”며, “중장년의 풍부한 경험과 역량이 지역사회의 중요한 밑거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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