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자 증명서 보관·공공복지 자격확인 '디지털 서울지갑' 앱 출시주민등록등본, 코로나 예방접종증명서 등 정부 발급 100여종 증명서 보관·활용[우리집신문=홍길동 기자] 서울시가 서울시민 누구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비대면 공공서비스 앱인 ‘디지털 서울지갑’을 출시했다. 안드로이드폰은 구글플레이에서 ‘서울지갑’으로 검색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고, 애플스토어에서도 조만간 서비스를 시작한다. 앱에서 회원가입을 하고 로그인한 뒤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면 행정정보가 연계돼 청년월세 등 공공복지서비스 신청 자격 여부를 증명서류 제출 없이 바로 확인 할 수 있으며, 그동안 PC에 보관했던 100여종의 각종 정부 발급 증명서도 앞으로는 ‘디지털 서울지갑’ 앱에 보관하고 기관에 즉시 제출할 수도 있다. 코로나19 백신접종 증명서도 편리하게 보관해 활용할 수 있다. 다둥이, 장애인 여부도 ‘디지털 서울지갑’으로 확인할 수 있고 E-TAX, 승용차, 에코 마일리지 등 각종 서울시 마일리지도 개별 사이트에 일일이 접속하지 않고도 통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개인별로 QR코드를 부여해 신분 증명을 할 수 있는 ‘모바일 신분증’, 전입신고부터 확정일자 발급과 은행대출까지 이사와 관련된 업무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이사온(On) 서비스’도 순차적으로 시범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서비스가 사회 전반에 확산된 가운데, 시민들이 지갑이나 PC 등에 종이‧파일 등으로 보관‧저장했던 기능이나 서비스를 휴대폰만 있으면 비대면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앱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디지털 서울지갑’앱은 데이터를 한곳에 저장하지 않고 분산 저장해 위변조가 어려운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해 개인정보 보호와 신뢰성도 한층 강화했다. 모든 문서가 블록체인으로 암호화된 상태로 클라우드에 저장‧보관되기 때문에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고. 증명서가 어디에 제출됐고 언제 열람했는지에 대한 이력도 확인할 수 있다. 블록체인 기술은 최근 공공서비스, 계약, 증명 등 보안과 신뢰가 요구되는 분야에 적용돼 다양한 혁신 사례를 만들어 내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2018년 블록체인 도시 서울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투표(온라인투표시스템), 전자계약(시간제노동자 근로계약), 이력관리(중고차 매매, 전자투표) 등 다양한 업무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지갑’ 앱의 주요 기능은 ①전자증명서 보관・제출 ②복지서비스 자격확인 및 신청 ③간편 본인인증 서비스 ④모바일 신분증 ⑤서울시 마일리지 조회 서비스 등이다. 첫째, 정부24에서 발급하는 100여종의 전자증명서를 ‘서울지갑’ 앱에 보관하고 필요시 바로 기관에 제출할 수 있다. 주민등록등본(초본),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건축물대장 등 일상에서 자주 필요한 증명서들을 앱 하나에 모두 저장해두고 언제든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엔 PC나 외장하드에 문서파일을 저장해 두거나 종이로 보관해야 했었다. 최근 코로나19 백신접종에 따른 예방접종 증명서도 전자문서로 ‘서울지갑’에 저장하고 제출할 수 있다. 향후 300여종까지 전자증명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에 종이로만 발급했던 서울시 지방공무원 합격증도 이젠 전자증명서로 앱에 보관할 수 있다. 시는 올 연말부터 수도요금납부증명서, 보육교사수료증 등 시가 발급하는 증명서 5종도 전자증명서로 발급해 ‘서울지갑’ 앱에 보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저장 방법은 간단하다. 정부24 웹 또는 앱에서 증명서를 발급받을 때 수령 방법으로 ‘온라인발급(전자문서지갑)’을 선택하면 ‘디지털 서울지갑’ 앱에 자동으로 저장된다. 발급받은 증명서는 ‘디지털 서울지갑’ 앱의 증명서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관에 제출 시엔 해당 전자문서의 지갑주소나 QR코드를 공공기관, 은행, 보험사, 카드사 등에 내면 된다. 둘째, 청년수당, 청년월세 등 공공복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지 자격 여부를 ‘디지털 서울지갑’ 앱에서 실시간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에는 주민등록등본, 고용보험 피보험자격이력 내역서, 최종학력증명서, 건강보험부과액 조회 동의서 등 각종 증명서류를 제출해야만 수급대상 여부를 확인받을 수 있었다. 한부모가족,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에게 무료로 PC를 보급하는 ‘사랑의 PC’는 ‘디지털 서울지갑’에서 신청만 하면 별도의 서류제출 없이 자동으로 자격검증부터 신청·접수까지 원스톱으로 처리된다. 서울시 공공시설 이용 시 요금감면을 받을 수 있는 다둥이, 장애인 여부를 ‘디지털 서울지갑’으로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엔 현장에서 등록증, 증명서 등을 실물로 제시해야만 자격확인이 가능했었다. 셋째, 아이디와 비밀번호 없이 ‘디지털 서울지갑’에서 간편하게 본인인증도 하고 전자서명도 할 수 있다. 앱 내에서 ‘서울패스’에 가입하면 된다. ‘서울패스’는 공인인증서 폐지('20.12.)에 따라 시가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모바일로 공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만든 간편인증 서비스다. ‘서울패스’를 통해 서울시 일자리 전자근로계약, 시민감사 옴부즈만 위원회 웹사이트에서 QR코드나 인증번호 입력으로 간편하게 로그인할 수 있다. 서울패스 : 기존 인증기술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인증서위변조를 원천 차단하고, 비밀번호, 지문, 패턴 등 인증수단을 통해 보안성과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넷째, ‘디지털 서울지갑’을 통해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받을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QR코드 형식이기 때문에 개인정보 노출 없이 안전하게 신분을 증명할 수 있다. 또한 본인 인증을 거쳐야 신분증이 열리기 때문에 휴대폰을 분실하더라도 신분 도용의 우려가 없다. 서울시가 발급하는 각종 위촉장도 앞으로는 모바일 위촉장으로 제공해 ‘디지털 서울지갑’에 보관할 수 있다. 모바일 위촉장은 분실 우려가 없고 제작비용도 절감한다는 장점이 있다. 시는 이번 달 서울시 균형발전위원들에게 모바일 위촉장을 수여하는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 서울시정에 참여하는 각종 위원회, 자문단 등으로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다섯째, 서울시가 제공하는 모든 마일리지를 ‘디지털 서울지갑’에서 통합 조회할 수 있다. 에코마일리지, 승용차마일리지, E-TAX마일리지, 평생교육마일리지 등 각 사이트별로 개별 접속해서 확인해야 했던 마일리지를 앱 하나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향후 개별적으로 흩어져 있는 마일리지를 하나로 모아 통합 마일리지 형태로 제공하고 사용처를 다양화해 시민들이 쉽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10월부터 ‘디지털 서울지갑’ 앱으로 전입신고, 확정일자 발급, 은행대출 등 이사와 관련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이사온(On)’ 서비스를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공공 마이데이터’ 기반의 서비스로, 동주민센터 방문이나 서류제출 등 복잡한 절차 없이 모바일 앱으로 빠르고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 공공 마이데이터(MyData)란 개인이 여러 공공기관에 분산되어 있는 자신의 정보를 본인의 의사에 따라 다양한 맞춤 서비스에 활용하고 관리함으로써 개인의 데이터 주권을 능동적으로 행사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밖에 공공시설 모바일 예약확인증 발급, 공공시설 방문확인, 각종 교육·세미나 등 행사참석 확인 등 ‘디지털 서울지갑’을 통한 간편 행정 서비스도 추가해나갈 예정이다. 한번의 QR코드 스캔으로 예약 정보와 본인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번거로운 확인절차가 줄어든다. 한편, 시는 14일~8월13일까지 ‘디지털 서울지갑’ 앱을 다운받은 시민 중 500명을 전산 추첨해 소정의 커피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연다. 강지현 서울시 스마트도시담당관은 “코로나19이후 비대면 서비스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공공서비스 분야는 시민의 안전과 밀접하게 관계되어 있기 때문에 발 빠른 대응과 혁신이 필요한 분야”라며 “블록체인기술을 활용해 시민에게는 신뢰도 높은 서비스를 편리하게 제공하겠다. 업무 담당 공무원은 원본을 제출받아 진위여부를 수작업으로 확인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종이 없는 행정서비스 실현이 가능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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