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홍길동 기자] 서울 강북구가 자동으로 여닫이가 가능한 지능형 그늘막을 설치했다. 지능형 그늘막은 사물인터넷(IoT)이 그늘막에 접목된 제품으로 태양광을 이용한 전원 공급 장치가 달려 있다. 날씨 감지기가 있어 실시간으로 기상상황을 확인하고 이에 맞게 스스로 개폐할 수 있다. 감지기는 자외선 지수, 온도, 풍속 등을 분석한다. 자외선 지수 2㎶로 높거나 기온이 15℃ 이상 올라가면 자동으로 펼쳐진다. 3㎧ 이상 강한 바람이 불거나 해가 지면 닫힌다. 그늘막이 접혔다가 바람세기가 기준 값 이하로 5분 이상 지속되면 자동으로 펴진다. 그늘막에는 초미세먼지와 자외선 지수가 LED로 상시 표시된다. 상부에는 구 휘장과 상징물이 새겨졌다. 하단에는 나무 의자가 있어 잠시 쉬어갈 수도 있다. 야간에는 그늘막에 있는 경관 조명이 보안등 구실도 한다. 구는 횡단보도 주변, 교통섬, 역세권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지능형 그늘막을 달았다. 삼양입구사거리 분수대 뒤, 번창교 아래 등 5곳이다. 지난 2017년부터 구는 매년 그늘막을 확대해 총 70개소로 늘렸다. 이 중에는 일반‧지능형뿐 아니라 안개형 그늘막이 포함됐다. 특히 안개형 그늘막은 미세 물 입자가 뿜어 나와 주변 온도를 낮추는 형태로 보행자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다만 코로나19 비말감염 차단을 위해 현재는 운영되지 않는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폭염철에 횡단보도 앞에 대기할 때 그늘막에서 잠시라도 뜨거운 햇볕을 피해가길 바란다”라며 “주민들이 어디서든 그늘막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대상 지역을 꾸준히 늘려가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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