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홍길동 기자] 중구가 상인들과 함께 매주 화, 금 황학시장 돈(豚)부산물 골목의 악취 소탕에 나선다고 밝혔다. 황학시장 돈부산물 골목은 곱창, 순대 등 국내 돼지 부산물 70% 이상이 생산되는 곳으로 가공과 운반 작업 시 발생하는 폐지방과 핏물로 인한 '악취'와 '환경오염' 문제가 지속되는 곳이다. 이에 구는 악취 저감을 위해 상인과 함께 물청소를 매주 2회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폐기물 보관창고와 배수 시설을 정비했다. 또한 수거 운반업체의 오폐수 누출 여부를 수시로 점검하고 부산물 오염수 누출방지 핸드카를 44대 제작·지원하는 등 다각적으로 해결해 나가고 있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여름이면 더욱 기승을 부리는 돈부산물 골목의 악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양호 중구청장은 상인들과 함께 물청소를 했다. 지난 1일 취임 3주년을 맞아 황학시장 물청소를 자처하며 남은 임기에 대한 다짐과 상인과의 소통에 나선 것이다. 황학시장 돈부산물 상점이 즐비한 250m 남짓 골목길. 적치물과 이륜차를 이동시킨 뒤 차량 후면에 장착된 고압살수기를 작동시켜 청소를 시작했다. 이미 여러차례 시장 청소를 해왔기에 서 구청장에게 고압살수기 사용은 이제 식은 죽 먹기다. 상인들과 함께 빗자루를 들어 골목길 구석구석을 청소하며 마무리했다. 청소를 끝내고 황학시장 상인회 사무실에서 상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서 구청장은 상인회장이 건넨 예기치 못한 취임 3주년 축하 꽃다발 선물에 쑥스러운 미소로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황학시장 상인회 김순태 회장은 "구청장 덕분에 이 골목이 몰라보게 깨끗해졌다"며 더 큰 감사를 전했다. 그간 구는 황학동에 위치한 신중앙시장을 중심으로 서울중앙시장, 황학시장, 주방가구거리 상점가 일대 상권 활성화를 위해 야간 경관 조명 설치, 고객편의 공간 조성 등 대대적인 환경개선으로 시장의 경쟁력을 높여왔다. 악취부터 경관까지 확 바뀐 황학 상권은 쾌적한 환경이 갖춰져 코로나19의 힘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젊은 상인들이 새롭게 자리잡고 있다. 덕분에 전통시장을 찾는 젊은 층이 증가해 그 분위기는 달라지고 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1960년대 동대문, 남대문과 함께 서울의 3대 시장으로 손꼽히며 번성했던 서울중앙시장과 인근 상권은 이미 노후된 시장이란 이미지가 컸으나 이제는 변하고 있다"며 "앞으로 신당역과 지하상가 연결, 공영주차장 조성 등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상권 만들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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