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홍길동 기자] 영등포의 167개 경로당이 주인 맞을 준비를 마치고 굳게 닫혔던 문을 활짝 연다. 경로당 이용시간과 인원을 일부 제한한 개관이지만 코로나19가 발발한 작년 1월 말 전면 휴관을 실시한 이후 첫 문을 여는 개관인만큼 시설 보강과 방역에 철저를 기해 운영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영등포구는 그간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고립감‧우울감을 호소하는 어르신들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어르신들의 사회활동과 건강관리를 통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경로당의 운영 제한을 완화하고, 야외‧활동성 프로그램을 확대해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는 아직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현 상황을 감안하여 안전한 경로당 운영을 위한 4대 제한수칙을 마련하였다. 우선 ▲경로당 이용 시간이 월~금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로 제한된다. 이용 인원 또한 ▲경로당 면적 대비 수용인원의 1/2까지만 허용되며, ▲조리 및 식사 등의 음식섭취가 제한된다. 또한, 백신 1차 접종자 중 14일이 경과한 만 65세 이상의 어르신인 경우만 경로당 이용이 가능하며, 마스크 상시 착용, 손세정제 소독, 2시간마다 환기 및 일 2회 이상의 시설물 소독 등 생활속 거리두기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운영된다. 아울러 경로당 회장 및 대행자를 감염관리 책임자로 지정해 운영 제한사항과 방역수칙의 준수 여부와 방역물품의 수급 관리와 배부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구는 지난 6월 23일 각 경로당별 감염관리 책임자 167명을 대상으로 책임자의 역할과 확진자(감염의심자) 발생 시 조치 매뉴얼 등의 내용에 대해 교육을 실시했다. 이 밖에도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경로당 환경을 유지하기 위하여 마스크 6만 5천매, 손소독제 835개, 항균티슈 3,340개, 소독용약품 501병 등의 개인방역 물품을 배부하고, 체온계 겸용 손소독제 167개를 각 경로당에 설치했다. 또한 구립경로당 44개소에 분무형 공기살균 자동소독기를 설치하고 167개소 경로당 전체에 대청소와 방역 소독을 실시하는 등 재개관을 위한 철저한 준비를 마쳤다. 지난 6월에는 서울 자치구 중 최초로 구립경로당에 와이파이 및 음성인식 기반의 AI(인공지능) 스피커를 설치해 간단한 조작만으로 실생활에 유용한 생활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기도 했다. 한편 구는 경로당 개관 후 3주간 방역수칙이 철저하게 준수되고 있는지 집중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시설 안전관리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며, 어르신들이 안심하고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방역과 환경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부득이 경로당을 폐쇄조치했으나, 방역과 백신접종에 적극 함께해주신 구민분들의 협조 덕분에 7월부터 운영을 재개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경로당 시설 개선과 여가복지 환경을 더욱 세심히 챙기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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