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홍길동 기자] 호국보훈의 달인 6월 첫째 날 은평구는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과 남북협력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서울시에서 은평구가 최초로 체결하였고, 이는 남북교류의 중심축이 될 경의선 출발역인 ‘수색역’과 통일의 꿈을 안고 명명된 교통의 요지인 1번 국도 ‘통일로’ 그리고 의주에서 천리, 부산에서 천리를 뜻하는 ‘양천리’라는 옛 지명 등의 지리적 의미와 통일의 전초기지로서 은평구의 선도적인 역할에 대한 기대와 상징적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남북한 공동번영 ▲지속적이고 제도적인 협력 ▲시민참여의 원칙을 바탕으로 북측 도시와의 협력을 추진하게 되며, 은평구는 특색 있는 중점 협력사업을 선정하고 경문협은 북측과 신뢰있는 교류창구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지난 3월 개정된 남북교류협력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도 남북교류사업을 독자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구는 경문협과 다각적이고 심도있는 협의를 통해 문화·관광 및 방역·보건의료 등 은평구의 성격에 맞는 협력사업을 선정하여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구는 대북진출의 전략적 요충지로서의 지리적 특성과 남북평화교류 상징 도시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통일’을 콘텐츠로 한 통일박물관 설립을 추진하는 등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차근차근 준비해 오고 있다. 구는 남북교류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19년 ‘서울특별시 은평구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조례’를 공포하였고, 남북교류협력위원회를 출범했으며, 남북교류협력기금을 조성하는 등 구 차원의 지속가능한 통일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임종석 이사장은 “지방자치단체가 뿌리가 된다면 국제 환경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이고 훨씬 안정적인 남북협력이 가능할 것”이라며, “은평구가 남북 간 협력의 모범 모델이 되도록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은평구에 남아있는 일제의 대륙침략 전초기지였던 수색역의 조차장과 관사 등의 부정적 문화유산의 아픈 상처를 치유하고 본격적인 남북교류 시 물류의 길목이자 북으로 가는 평화의 전진기지로 희망의 씨앗을 뿌려 유라시아로 뻗어가는 동북아 경제의 중심축이 되는 한반도 평화경제 플랫폼을 꿈꾸고 싶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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