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홍길동 기자] 은평마을예술창작소 별별곳간이 코로나19에 대응한 사회적 거리두기형 ‘따로 또 같이’ 단오잔치를 오는 12일 개최한다. 단오는 음력 5월 5일로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찾아오는 우리의 중요한 세시풍속 중 하나다. 모내기를 끝내고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이기도 하며, 과거에는 우리나라에서 큰 명절로 여겨져 왔으나 이제는 단오를 기리는 행사를 찾아보기 어렵다. 은평구 갈현동에 위치한 주민생활문화공간인 ‘별별곳간’에서는 매년 6월 개관기념 행사 대신 단오잔치를 열어 전통 절기를 챙기기 어려운 현대사회 도시인들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주고 있다. 은평구가 ‘민관협력형 마을예술창작소 운영 지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별별곳간’은 2015년부터 개관과 단오를 기념하여 단오의 주요풍속인 창포물에 머리감기, 천연염색 체험, 오미자와 익모초, 수리취떡과 같은 단오음식 나눠먹기, 축하공연을 진행해왔다. 작년부터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행사가 어려워지자 운영위원회는 행사 취소 대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단오잔치를 기획했다. 행사 키트인 단오 꾸러미를 직접 제작하여 워킹스루를 통해 참여자들이 꾸러미를 자택에 가져가 동영상을 보며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올해에도 코로나19 장기화로 한 자리에 모여 단오를 기릴 수는 없지만, 작년에 이어 ‘따로 또 같이’라는 이름으로 단오잔치를 만날 수 있다. 단오 꾸러미는 창포 수채화 키트, 장명루 팔찌 키트, 부채 만들기 키트, 수리취떡, 오미자 주스, 손소독 티슈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전 신청 후 6월 12일 현장방문을 통해 수령 가능하다. 특히 올해에는 방역수칙 준수 하에 현장에서 천연염색 체험이 진행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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