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홍길동 기자] 종로구가 전통문화공간 무계원에서 우리 전통문화의 멋을 흠뻑 느끼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먼저 지난 4일부터 한국의 美 ‘짜임의 미학, 채상’을 기획 전시 중이다. 채상은 대나무를 얇고 가늘게 쪼개 실과 같이 만든 대오리를 베를 짜듯 엮어 상자를 만드는 죽세 공예를 말한다. 왕에게 승하했을 때 봉물을 담거나 보석함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인 전통공예로 그 중요성을 인정받아 1975년에 채상을 만드는 채상장이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이번 전시에는 채상장 서신정이 참여해 주요작인 ‘쪽물이합채상’, ‘채죽옻칠나비장’ 등 작품 90여점을 선보인다. 전시기간은 오는 6월 30일까지이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관람객의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채상의 가치, 역사, 작품 등을 해설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6월 13일과 20일에는 국악을 주제로 서도민요와 경기민요의 지역별 창법과 토리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공연 ‘풍류가객’을 개최한다. 국가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 이수자 박정욱 명창과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 강효주 명창이 출연하여 품격있는 우리 소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13일은 긴난봉가, 자즌난봉가, 해주아리아 등 서도민요와 20일에는 회심곡, 정선아리랑, 한오백년 등 경기민요를 감상할 수 있다. 공연은 1일 2회 오후 2시부터 3시, 오후 4시부터 5시로 진행되며, 참여 신청은 종로문화재단 홈페이지 또는 무계원으로 하면 된다. 선착순 무료이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회당 인원은 60명으로 제한된다. 김영종 구청장은 “지난 5월 국악공연 ‘민요사색’에 이어 이번엔 전통문화공간인 무계원에서 우리 공예와 소리를 선보인다.”라며 “명인들이 보여주고 들려주는 전통문화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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