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홍길동 기자] “감사한 마음을 이렇게라도 표현할 수 있고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중랑구는 8일 오후 신내2동에 거주하는 성기창 어르신(71)으로부터 295만원의 성금을 기탁받았다. 295만원은 기초생활수급자인 성 할아버지가 월세집을 전셋집으로 옮기며 절약한 월세금과 담배를 끊고 남은 용돈을 10년 간 틈틈이 모아온 돈이다. 성 할아버지는 화물용달차를 운전하며 성실히 일을 했으나 10년 전부터 노화로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게 됐다. 소유한 화물차와 면허를 팔아 보증금을 마련해 전셋집에 들어갔지만 일자리를 구할 수 없어 생계가 막막해 서울형 기초보장제도로 보호를 받게 됐다. 그러던 중 5년 전 위암 초기 판정을 받았고 1년 전부터는 국민기초생활수급자로 지원을 받고 있다. 할아버지는 “일자리가 없어서 생활이 막막하던 때 서울형 기초보장제도로 지원 받아 생활고를 무사히 넘겼고, 의료비를 지원받아 암수술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라며, “이제는 국민기초생활수급자로 지원을 받고 있어 모든 것이 감사하다. 이 감사한 마음을 담아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10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본인보다 더 어렵고 힘든 사람을 생각하며 정성스럽게 성금을 모아주신 어르신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어르신의 따뜻한 마음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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