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홍길동 기자] 관악구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구민들을 위해 소형 상자텃밭과 산림치유키트를 보급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이 어려운 저소득 독거어르신, 조손가정 등 복지대상자와 자가격리자에게 도시농업과 숲 체험 기회를 제공해 코로나블루를 예방하고, 정서적 안정감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이번에 보급한 상자텃밭은 가로 30cm, 세로 10cm, 높이 11cm 크기의 소형 상자텃밭으로 실내에서 보관과 관리가 용이하다. 또한 배양토와 씨앗이 포함되어 파종부터 수확까지 직접 손쉽게 경험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와 더불어 산림치유키트는 향을 맡으며 명상하거나 차로 끓여 음용할 수 있는 꽃잎향 주머니, 식물 그림을 그리며 마음의 안정을 취할 수 있는 패브릭마카, 손수건 등이 포함돼 간접 숲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총 배부 수량은 자가격리자 100명에게 산림치유키트를, 복지 대상자 200가구에는 소형 상자텃밭과 산림치유키트를 각 1세트씩 총 500세트를 배부했다. 소형 상자텃밭과 치유키트를 받은 한 어르신은 “코로나 때문에 밖에 나가기가 힘든데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상자텃밭을 줘서 기분이 좋다. 취미 삼아 정성껏 키워보겠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구는 지난 5월 상자텃밭 1600여 개를 보급했으며, 상자텃밭 초보자들을 위해 매주 화, 금요일에 관악도시농업공원(광신길 142)에서 ‘꿈꾸는 상자텃밭 교육’을 실시하는 등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구민들에게 도시농업의 가치 확산을 통한 삶의 활력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코로나19로 우울감을 느끼고 있는 고독사 위험 1인 가구분들이 많을 것이라며, 가정에서 흙냄새를 맡고 자연이 주는 향기를 느끼며 지친 마음을 달래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도시농업활동을 아낌없이 지원해 구민 누구나 도시농업을 통한 마음의 치유를 얻을 수 있도록 도시농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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