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김고구마] 화천군과 철원군이 접경지역의 대동맥이 될 중앙고속도로 춘천~화천~철원 연장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최문순 화천군수와 이현종 철원군수는 28일 화천군청에서‘춘천~화천~철원 간 중앙고속도로 연장사업 조기추진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1월 국토교통부의 제2차 고속도로 신규 건설계획에 남북 8축 간선망인 춘천~화천~철원 중앙고속도로 연장사업이 포함됨에 따라 조기 추진을 위해 이뤄졌다. 상생협력 협약서에는 교통망 불균형 해소 공동 노력, 공동 실무협의체 구성, 예비 타당성 조사 대응을 위한 공동 연구용역 추진 등이 포함됐다. 특히 양 지자체는 사업 조기추진의 당위성을 관계부처와 국회는 물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공동 건의키로 합의했다. 총연장 63㎞에 총사업비 3조2,608억원(국토부 추정)이 소요되는 중앙고속도로 연장은 국내에서 가장 낙후된 강원 북부 접경지역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핵심과제로 꼽힌다. 중앙고속도로 춘천~화천~철원 연장사업은 지금으로부터 24년 전인 1999년에 첫 예비 타당성 조사와 2005년 타당성 재조사에서 번번이 경제성 논리에 밀려 시행되지 못했다. 2017년 1월에도 제1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추가 검토사업에 반영됐으나 역시 같은 이유로 최종 문턱을 넘지 못했다. 중앙고속도로 연장사업의 시계는 2001년 춘천시 동내면 학곡리 톨게이트에서 신북읍 발산리까지, 15㎞ 구간 기본설계 이후 무려 21년째 멈춰 있다. 하지만 접경지역이 인구감소, 국방개혁,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지역소멸 위기와 마주한 상황에서 중앙고속도로 연장은 더 미룰 수 없는 사안이 됐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국토 균형발전과 접경지역의 생존을 위해 중앙고속도로 연장은 반드시 조기에 추진돼야 한다”고 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반세기 넘게 국가안보를 위해 피해를 감수한 접경지역 주민들을 위해 정부가 이제라도 경제성 논리가 아닌, 정책적 배려를 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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