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김고구마] 제주특별자치도는 2021년 제주지역을 포함한 도서·산간지역 주민들의 택배 추가배송비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를 공표했다. 조사결과, 기본배송비와 추가배송비를 합한 평균 총 배송비가 제주는 건당 2,534원으로 육지권(443원)에 비해 5.7배 높았다. 제주의 평균 추가배송비는 건당 2,091원으로 10개 도서지역 평균 2,509원보다 낮았다. 2020년 실태조사에서 제주지역의 평균 총 배송비 2,528원, 평균 추가배송비 2,111원에 비해 각각 6원, 20원 낮아진 수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쇼핑이 급증하고 전자상거래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추가배송비 하락 추세가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 주요 조사결과를 보면, 조사대상 897개 제품 중 54.3%(487건)가 추가배송비를 청구했으며, 청구비율은 전년(57.6%) 대비 3.3%p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오픈마켓(89.7%), 소셜커머스(89.4%), TV홈쇼핑(13.7%) 순으로 청구비율이 높았다. 또한, 유사상품을 동일한 구간에 배송한 경우에도 판매자에 따라 추가배송비가 1,000원에서 2만 원까지 큰 차이를 보였다. 제주도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도 홈페이지(물류정책정보)와 이번 조사를 수행한 녹색소비자연대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매년 정기적으로 조사·공표해 추가배송비 인하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2021년 1월 개정․시행 중인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상품 등의 정보제공에 관한 고시」에 따라 추가배송비 사전고지 미이행 업체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배송비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도록 할 예정이다. 최명동 제주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도민이 과다 부담하는 추가배송비(해상운송비)는 업체 간 자율경쟁만으로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합리적인 가격 산정기준이 마련되도록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 개정 등 제도개선을 중점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인기기사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