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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희 강원도교육감, 2022년 신년사 발표

김고구마 | 기사입력 2022/01/02 [16:34]

민병희 강원도교육감, 2022년 신년사 발표

김고구마 | 입력 : 2022/01/02 [16:34]

민병희 강원도교육감


[우리집신문=김고구마]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이 2022년 신년사를 발표했다. 민 교육감은 신년사에서 “코로나19 위기에서 학생과 학교의 안전을 지키고 아이들의 학습과 정서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임기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즐거운 배움이 있는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2022년도 핵심과제로, △아이들의 소중한 일상을 지키는 안전한 학교, △기초학력 책임교육 강화, △고교학점제를 대비한 기반 마련, △교육의 빈틈을 채우는 특수교육, 다문화교육 지원 등을 제시했다.

아이들의 소중한 일상을 지키는 안전한 학교를 위해 △빈틈없는 학교방역, △교육 안전망 구축, △공존의 가치를 배우는 민주시민으로의 성장, △교육활동과 돌봄의 사각지대 보완 등을 추진한다.

기초학력 책임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한글, 수학, 영어 책임교육을 중단없이 추진하고, △학생 하나 하나에게 집중하는 공교육, △기초학력 책임교육과 학습·정서 지원, △기초 학력 전담교사제 신설, △초등 협력교사제 확대 운영, △학생 개별 맞춤형 교육과정 지원으로 수업에서 배움과 성장을 도모한다.

2025년 전면 시행을 앞둔 고교학점제를 대비하여 △고교학점제 추진상황 지속 점검 및 지원체제를 구축, △2023년까지 모든 일반계고등학교를 연구·선도학교로 지정, △공동교육과정 거점학교 운영 및 교통편 지원, △온라인 학습공간 확대 등으로 기반을 마련한다.

강원 특수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내년 3월 개교하는 동해해솔학교 운영 지원, △특수교육과정 재구조화, △장애물 없는 학교 만들기 및 의료지원을 실시하며, 도내 다문화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진로지원, △학부모 동아리 지원 및 교육프로그램 등을 추진한다.
또한, ‘강원교육 비전2030’을 강원교육의 나침반으로 삼아 △삶의 주인이 되는 시민으로 키우는 교육, △다양한 진로를 준비할 수 있는 학교, △마을과 함께 하는 학교, △자율과 책임으로 교육 자치를 구현하는 학교 등을 지향해야할 가치로 언급했다.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은 “‘모두를 위한 교육’은 편견과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길을 열어왔다”며, “행복한 교육이 행복한 사람을 만든다는 믿음으로 모두를 위한 교육을 위해 마지막까지 뚜벅뚜벅 걸어가겠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도민여러분
사랑하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 여러분.
강원도교육감 민병희입니다.

강원도민의 열망을 안고
주민직선 교육감으로 첫 발을 내딛은 지 벌써 12년이 다 되어갑니다.
도민 기대에 얼마나 보답했는지 되돌아보면 두려운 마음이 앞섭니다.
오로지 경쟁만 외치고 아이들을 불행의 늪으로 내모는, 수십 년 묵은 교육의 판을 갈아엎고 새 바탕을 만드는 일이 제게 맡겨진 책무였습니다.
그 일을 다하기 위해 '모두를 위한 교육'을 제일의 가치로 내걸고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취임하면서 도민께 드린 약속은 두 가지입니다.
고교 평준화와 무상교육. 이제 이 둘은 튼튼히 뿌리내렸습니다.
도민의 지지와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강원교육은 늘 한 발 앞서 우리 교육을 선도해왔습니다.
우리가 먼저 시도한 여러 정책이 전국으로 뻗어 제도로 자리잡았습니다.
유아교육 정상화와 평등한 출발선 보장을 위한 초등 한글 책임교육, 장애 학생의 직업교육을 위한 모두카페, 성장이 있는 배움을 위한 초등학교 행복성장평가제, 효율적인 진학 지도를 위한 대입지원관 배치, 안전한 등교를 위한 에듀버스 운영, 아이들의 놀 권리를 천명한 어린이 놀이헌장 제정, 노천초・가정중・현천고로 이어지는 공립대안학교 계열화 완성, 진로교육의 전문성을 보장할 강원진로교육원 설립, 고용 안정을 위한 교육공무직 직접 고용, 교사가 수업에 전념하도록 하는 교무행정사 배치, 의무교육의 책임을 다하기 위한 초등학교 학습 준비물 지급과 같은 일들을 우리가 먼저 현실로 만들어 왔고 다른 시·도에서 따라왔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사랑하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 여러분.

‘안전한 학교’로 아이들의 소중한 일상을 지켜내겠습니다.
코로나19는 우리의 삶을 뒤흔들고 아직도 그 위세를 떨치고 있습니다.
학생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빈틈없는 학교 방역과 교육 안전망 구축으로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학교 환경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코로나19는 우리에게 공생과 공존의 필요성을 일깨웠습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공존의 가치를 배우고 성숙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도록 하겠습니다.
교육활동과 돌봄의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촘촘히 살피겠습니다.

배움의 바탕이 되는 ‘기초학력 책임교육’, 한 걸음 더 나아가겠습니다.
한글, 수학, 영어 책임교육을 중단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사회・경제적 차이가 교육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학생 하나 하나에게 집중하여 공교육의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기초학력 책임교육과 학습⋅정서 지원으로 평등한 출발선을 보장하고 학습 결손을 회복하겠습니다.
기초학력 전담교사제를 신설하고, 초등 협력교사제를 확대 운영하여 기초・기본 학력을 보장하고, 학생 개별맞춤형 교육과정 지원으로 수업에서 배움과 성장이 일어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미래를 여는 학교, ‘고교학점제’ 꼼꼼히 준비하겠습니다.
고교학점제 추진 상황을 지속 점검하고 지원 체제를 구축하는 등 전면 실시에 대비한 기반을 더욱 촘촘히 살펴 튼튼히 하겠습니다.
2025년도 전면 시행을 앞두고 2023년까지 모든 일반계 고등학교를 연구⋅선도학교로 지정하여
고교학점제를 대비해 나갈 것입니다.
과목을 다양하게 개설하기 어려운 소규모 학교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공동교육과정 거점학교를 운영하고 교통편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거리의 한계를 극복하는 실시간 쌍방향 교육과정을 위해 온라인 학습공간도 확대하겠습니다.
올해 학점제를 전면 도입하는 직업계 고등학교 32곳 모두를 선도학교로 지정하여 충분히 지원하겠습니다.

교육의 빈틈, 더욱 촘촘히 채우겠습니다.
3월 개교하는 동해해솔학교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지원하고, 특수교육과정 재구조화, 장애물 없는 학교 만들기, 의료 지원들로 강원 특수교육의 질을 한층 높이겠습니다.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도내 다문화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하여, 진로 지원 등을 강화하겠습니다.
다문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관련한 기관과 협력해 학부모 동아리 지원, 교육 프로그램 운영으로 다문화에 대한 사회적 감수성을 높여 함께하는 공동체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사랑하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 여러분.

제 임기는 이제 꼭 반년이 남았습니다.
지금 여기에 발 딛고 서서 더 행복한 내일을 모두의 힘으로 만들어가야 합니다.
지난해 강원교육구성원의 집단 지성으로 만들어낸 「강원교육 비전2030」은 강원교육의 좋은 나침반이 될 것입니다.
오랜 시간 토의와 토론으로 삶의 주인이 되는 시민으로 키우는 교육, 다양한 진로를 준비할 수 있는 학교, 마을과 함께 하는 학교, 자율과 책임으로 교육 자치를 구현하는 학교 등 우리가 지향해야 할 가치들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집단적 사고의 힘으로 만든 뼈대를 더 튼튼히 하고 여기에 살을 붙이는 일은 강원교육 구성원 모두가 함께해야 할 일입니다.
활발한 논의로 아이들의 배움과 성장, 행복을 맨 앞에 둔 강원교육을 만들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사랑하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 여러분.

'모두를 위한 교육'은 우리 교육에 씌워진 편견과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길을 열어 왔습니다.
교육에 ‘완성’이란 있을 수 없기에 가야 할 길은 아직 멉니다.
'모두를 위한 교육'이 더 나은 뒷날로 힘차게 뻗어 나가야 합니다.
‘행복한 교육이 행복한 사람을 만든다는 믿음’으로 '모두를 위한 교육'은 마지막까지 뚜벅뚜벅 걸어가겠습니다.

끝으로 코로나19 위기에서 학생과 학교의 안전을 지키고 아이들의 학습과 정서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제 임기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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