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김고구마] 철원군은 최근 김화읍 마을공동체에서 주민자치 역량강화 사업으로 운영하는 화강 다슬기 소망등 공방 골재팀, 한지팀이 수작업으로 제작한 2M 높이의 조형물 어흥이(호랑이)와 쉬리·다슬기 등으로 김화읍 희망의 불빛거리를 조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철원군은 2022년(壬寅年)의 상징 동물인 호랑이는 김화읍에 얽힌 전설과 연관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호랑이와 관련된 전설은 평강 일대 가장 유명했던 김화 성재산 서낭당과 연관돼 있다. 옛 관노의 꿈에 여인이 나타나 사당을 지어달라고 부탁해 사당을 지었는데, 김화현감이 새롭게 부임하면서 사당에 치성을 드리는 것을 금지하니 난데없이 호랑이가 나타나 현감 아들을 잡아갔고, 후임 현감부터 다시 제사를 올리게 했다는 설화이다. 이를 계기로 김화읍은 호랑이 조형물을 김화읍의 마스코트로 자리매김해 연말연시 김화읍 주민들과 방문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침체된 지역 상경기를 활성화할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황중현 김화읍장은 “수작업으로 조형물을 만든 공방 참여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지친 김화읍 주민들과 방문객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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