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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명이 만든 하모니, 감동으로 물든 김포시 '제17회 평화음악회'

고촌아트홀 ‘관현악 꿈의학교’ 단원 및 김포시민합창단 참여

ppp | 기사입력 2022/10/13 [11:12]

600명이 만든 하모니, 감동으로 물든 김포시 '제17회 평화음악회'

고촌아트홀 ‘관현악 꿈의학교’ 단원 및 김포시민합창단 참여

ppp | 입력 : 2022/10/13 [11:12]

▲ 관현악 꿈의학교 단원들과 김포시민합창단이 참여한 ‘제17회 평화음악회’. 고촌아트홀에서 개최 됐다


[우리집신문=ppp] 김포시와 고촌아트홀의 ‘관현악 꿈의학교’는 지난 8일 600여 명 주민이 관객석을 가득 채운 고촌아트홀에서 ‘제17회 평화음악회’를 개최했다.

고촌아트홀 ‘관현악 꿈의학교’는 관내 초·충·고교 학생 400여 명이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지역학교이다.

단원들은 나이, 소질, 관심 분야, 개인 역량 등에 따라 ▲오케스트라 기초과정 ‘프리오케스트라’ ▲합창과정 ‘김포소년소녀합창단’ ▲관악기 위주 ‘윈드오케스트라’ ▲기본 합주과정의 ‘어린이오케스트라’ ▲심화 합주과정의 ‘청소년오케스트라’로 활동하고 있으며 매년 정기연주회와 평화음악회를 통해 기량을 선보이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꿈의학교 단원들이 참여한 이번 ‘제17회 평화음악회’에는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100인의 ‘김포시민 합창단’도 함께했다. 합창단 단원 중에는 87세 최고령 어르신과 세 자매, 사위와 장인·장모, 부모와 자녀 등 다양한 나이와 색다른 가족 구성원이 있다. 이는 그야말로 김포를 대표하는 시민들의 합창단이라는 뜻.

▶ 제17회 평화음악회

제17회 평화음악회는 총 다섯 개의 수준 높은 공연으로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우선 첫 무대는 관악기 연주자로 구성된 ‘윈드오케스트라(지휘: 이명하)’ 단원 50여 명이 장식했다. 이들은 영화 ‘쥬라기 월드’ OST와 Brahms finale을 연주했다.

두 번째 무대는 관현악 꿈의학교의 대표 오케스트라인 ‘김포청소년오케스트라(지휘: 정인혁)’ 단원 60여 명이 꾸몄다. 연주자들은 드보르작 교향곡 9번 1악장 ‘신세계로부터’를 통해 연습 기간 흘린 땀방울의 결실을 거둬들였다.

세 번째 무대는 이날 음악회의 화룡점정이라 할 수 있는 100인 ‘김포시민합창단(지도: 양정민)’과 ‘어린이·청소년오케스트라(지휘: 정인혁)’ 단원 120여 명이 함께 만들었다. 220명의 주인공은 ‘신아리랑’, ‘아름다운 나라’, ‘그리운 금강산’, ‘히브리노예들의 합창’ 등 총 네 곡으로 하나의 하모니를 이뤄 관객에게 놀라운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합창단 단원 중에는 악보에 큰 글씨를 적어가며 노래를 외운 고령의 단원이 있었는데, 그의 열정적인 모습은 당시 현장에 있던 관객과 연주자 등 모두에게 큰 울림이 됐다는 후문이다.

공연 후반부로 접어들어 네 번째 무대는 ‘어린이·청소년오케스트라’ 단원이 ‘관현악 꿈의학교’의 주제 연주곡인 ‘위풍당당 행진곡’을 연주하는 순서였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악기를 다루는 모습에 관객석에서는 앙코르 요청이 쏟아졌다. 단원들도 마치 이를 예상했다는 듯 ‘근심 없는 폴카’를 연주하며 관객의 호응에 화답했다.

마지막 무대는 그야말로 어디가 무대이고 어느 곳이 객석인지를 잊게 만든 시간이었다. 관객 600여 명이 다 같이 ‘터’를 합창하며 하나 되는 뜻깊은 장관을 선보인 것이다.

고촌아트홀 박정훈 이사장은 “지난여름부터 매주 토요일 3시간 이상씩 연습한 김포시민 합창단과 오케스트라 단원 모두에게 감사하다”라며 “지역과 세대를 넘어 함께한 평화음악회를 통해 하나가 되고 지속해서 소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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