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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AF2022 특별전 ‘토에이 애니메이션의 세계’

일본 최고의 애니메이션 제작사 작품 5편 상영

ppp | 기사입력 2022/09/13 [16:13]

BIAF2022 특별전 ‘토에이 애니메이션의 세계’

일본 최고의 애니메이션 제작사 작품 5편 상영

ppp | 입력 : 2022/09/13 [16:13]

▲ 원피스 극장판 6기 - 오마츠리 남작과 비밀의 섬


[우리집신문=ppp] 제24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2022)이 일본 최고의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토에이의 작품 5편을 선정하여 특별상영전 ‘토에이 애니메이션의 세계’를 선보인다.

토에이는 '세일러문', '드래곤볼', '슬램덩크', '마징가', 그리고 '은하철도 999' 등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일본 3대 영화 제작사 중 하나다.

BIAF2022 특별전 ‘토에이 애니메이션의 세계’는 국내 미공개작 '장화신은 고양이', '허긋토! 프리큐어 두 사람은 프리큐어 올스타즈 메모리즈' 2편과 '시간을 달리는 소녀', '늑대아이', '미래의 미라이'를 만든 호소다 마모루 감독이 토에이 애니메이션 시절 연출한 '원피스 6기 – 오마츠리 남작과 비밀의 섬', '디지몬 어드벤처: 우리들의 워 게임!' 2편, 그리고 '꼬마 마법사 레미' 시리즈 20주년 기념 극장판 '꼬마 마법사 레미 : 견습 마법사를 찾아서' 1편, 총 5편을 대표작으로 상영한다.

'장화신은 고양이'(1969)는 토에이 애니메이션의 상징적인 작품으로 일본 애니메이션 역사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음에도 국내에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작품으로, BIAF2022 특별전을 통해 국내 관객과 다시 만나며 애니메이션 역사에 길이 남을 ‘고전 명작’의 진가를 보여줄 것이다. 당시 20대의 애니메이터였던 미야자키 하야오는 이 작품의 원화를 담당하는 한편, 직접 만화를 그려 신문에 연재하기도 했다. 이런 경위로 인해 이 작품은 1968년에 제작된 ‘태양의 왕자 호루스의 대모험’에서 이어지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바탕이 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디지몬 어드벤처: 우리들의 워 게임!'(2000)은 지브리 면접에 떨어진 후 토에이 애니메이션에서 호소다 마모루 감독이 연출, 지금까지의 디지몬 시리즈 중 최고 명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작품은 디지털 월드를 시각화한 화려한 영상과 인물 구현에 있어서 섬세한 작화라는 특유의 재능을 한껏 선보였다. 동시에 네트워크가 마비된 상태에서 10분이라는 제한된 시간 내에 전 인류의 위기를 해결해야 하는 서스펜스를 역동적인 교차편집으로 이끌어 가는 탁월한 연출력을 보여주었다.

'원피스 극장판 6기-오마츠리 남작과 비밀의 섬'(2005)은 호소다 마모루가 토에이 애니메이션 시절 만든 마지막 작품으로 기존 원피스 극장판 중 가장 우울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역으로 호소다 마모루의 자의식이 강하게 반영된 작품으로 볼 수도 있다. 당시 의욕적으로 준비하던 '하울의 움직이는 성' 감독 내정 철회로 무기력에 빠져 있던 호소다 마모루가 심기일전하여 만든 작품으로, 오마츠리 섬이라는 환상적 공간의 비주얼 및 세계관 구축에 진심을 다한 작품이기도 하다.

'허긋토! 프리큐어 두 사람은 프리큐어 올스타즈 메모리즈'(2018)는 프리큐어 시리즈 15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작품으로 총 55명의 프리큐어가 한 자리에 모이며 사상 최대의 스케일을 보여준 마지막 올스타 작품이다. 전체적인 비중은 ‘허긋토! 프리큐어’와 ‘빛의 전사 프리큐어’ 두 작품에 집중되어 있지만, 작품의 근간을 이루는 것은 15년 동안 쌓아온 모든 프리큐어에 대한 기억이다. 결정적인 순간, 제4의 벽을 넘으며 관객과 함께 기적을 일으키는 극장판 프리큐어만의 매력이 정점에 달한 이번 작품은, 15년 동안 사랑받은 모든 프리큐어와 그 기억을 함께하는 관객들이 펼치는 거대한 축제라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꼬마 마법사 레미 : 견습 마법사를 찾아서'(2020)는 ‘꼬마 마법사 레미’시리즈의 20주년 기념 극장판이지만, 주인공은 마법을 쓰는 레미와 친구들이 아니라 그들의 활약을 애니메이션으로 보면서 자란 현실에 있을 법한 평범한 젊은이들이다. 이들이 애니메이션 속 세상으로 들어가 레미 일행을 만나거나 하는 내용도 아니다. 일본 애니메이션 시리즈 역사상 팬들의 현실적인 이야기를 독립된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경우는 이 작품이 유일하다.

BIAF2022 특별상영전 ‘토에이 애니메이션의 세계’는 심사위원으로 선정된 '디지몬', '프리큐어', '꼬마 마법사 레미'시리즈의 세키 히로미 프로듀서가 방한하여 함께할 예정이다.

아카데미 공식지정 국제영화제, BIAF2022는 10월 21일부터 25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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