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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의 풍경을 담다, 저녁노을미술관 강홍구 작가 《신안바다: 뻘, 모래, 바람》전시 개최

신안군의 섬과 바다 풍경을 담은 사진 작품 36점, 17년 간 카메라에 담은 300여점의 신안사진을 담은 영상

ppp | 기사입력 2022/09/08 [15:06]

신안의 풍경을 담다, 저녁노을미술관 강홍구 작가 《신안바다: 뻘, 모래, 바람》전시 개최

신안군의 섬과 바다 풍경을 담은 사진 작품 36점, 17년 간 카메라에 담은 300여점의 신안사진을 담은 영상

ppp | 입력 : 2022/09/08 [15:06]

▲ 포스터


[우리집신문=ppp] 신안군은 압해읍 천사섬 분재공원에 위치한 저녁노을미술관에서 9월 8일부터 10월 31일까지 강홍구《신안바다: 뻘, 모래, 바람》전시를 개최한다.

강홍구(1956~ ) 작가는 신안군 어의도가 고향으로 목포대학과 홍익대, 동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했으며 인문 사회적 도시풍경과 우리 사회의 문명 비판적 시각을 담은 사진 및 페인팅을 혼합한 꼴라쥬 작업으로 작가만의 독자적 작업 세계를 구축해왔다.

고향 어의도에서 뻘과 바다를 놀이터 삼아 평화로운 어린 시절을 보내고 10대에 상급학교 진학을 위해 도시로 나간 작가는 1970년 전후 격동의 한국의 산업화, 도시화 과정을 온몸으로 겪어낸 백전노장 예술가로 돌아왔다.

강홍구 작가는 도시에 살면서도 지난 17년 동안 부모님과 형제가 사는 고향마을 인근을 비롯해 신안의 멀고 먼, 크고 작은, 섬과 섬을 다니며 바다, 뻘, 모래, 바람을 기록한 방대한 작업을 지침 없이 카메라에 담아왔다. 그 작업의 방대함은 찰나의 인식에서 비롯됐다.

작가는 “2002년 무렵 오랜만에 고향 신안 섬들을 방문했을 때 어려서부터 너무나 잘 알던 모든 것들이 처음 보는 것처럼 낯설게 보였다. 익숙한 낯설음 혹은 기시감을 지난 미시감이라고 할 수 있는 그 느낌은 내 기억과 눈앞의 현실 사이에 엄청난 틈이 있음을 뜻했다.”라고 언급했다.

강홍구《신안바다: 뻘, 모래, 바람》전시는 지난 6월 서울 원앤제이 갤러리에서 성황리에 시작됐으며 한가위를 앞둔 9월 8일부터 저녁노을미술관과 암태창고미술관(암태면 단고리 101) 두 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저녁노을미술관에서는 신안군의 섬과 바다 풍경을 담은 사진과 어린 시절 벌거벗고 뛰어놀던 뻘을 찍고 그린 작품 36점을 볼 수 있으며, 암태창고미술관에서는 17년 동안 찍은 사진 중 엄선한 작품들로 이루어진 영상을 볼 수 있다.

50여 년 전 도시로 간 강홍구 작가는 수많은 전시 이력과 작가로서의 눈부신 활약에도 불구하고 고향 신안에서의 전시가 처음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신안의 바다와 뻘이 배출한 강홍구 작가가 17년간 카메라에 기록한 작업은 신안의 역사와 변천사를 담은 기록물로서의 가치를 가지고 있어 앞으로의 작업도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본 전시는 2023년 4월 서울 사비나 미술관에서 더욱 확대된 전시와 함께 사진 자료집이 발간될 예정이다.

강홍구 작가(1956년생, 신안)는《신안바다-뻘, 모래, 바람》(원앤제이 갤러리, 2022);《청주-일곱 마을의 도시》(우민아트센터, 2016);《우리가 알던 도시》(국립현대미술관, 2015) 등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가졌다.

현재 강홍구 작가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서울시립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경기도미술관, 삼성 리움미술관, 한미사진미술관, 고은사진미술관, 아트선재센터 등 국내 주요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2018년부터 2019년까지 고은사진미술관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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