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로고

경남문화예술회관, 국립오페라단 '나부코' 상영

15일 저녁 7시 30분 대공연장…대형스크린으로 만나는 오페라

ppp | 기사입력 2022/09/08 [11:20]

경남문화예술회관, 국립오페라단 '나부코' 상영

15일 저녁 7시 30분 대공연장…대형스크린으로 만나는 오페라

ppp | 입력 : 2022/09/08 [11:20]

▲ 국립오페라단 '나부코' 공연


[우리집신문=ppp]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은 오는 15일 저녁 7시 30분 대공연장에서 국립오페라단의 마이오페라 '나부코'를 대형 스크린으로 선보인다.

오페라 '나부코'는 기원전 6세기에 있었던 히브리인들의 '바빌론 유수' 사건을 다룬 웅장한 작품으로 베르디가 작품을 내놓은 당시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와 나폴레옹의 지배를 받았던 북이탈리아의 민족 해방과 독립의 염원을 담은 작품이다.

베르디를 최고의 오페라 작곡가이자 이탈리아 민족 영웅의 반열로 인도한 이 작품은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으로 이탈리아인들을 위로했다. 억압과 참담함 속에서도 희망찬 가사와 아름다운 멜로디를 담아낸 이 합창은 비단 이탈리아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 수많은 이들을 위로하며 현재까지 '나부코'의 대표곡으로 평가된다.

이번 공연의 연출은 국립오페라단 '안드레아 셰니에'(2015), '보리스 고두노프'(2017) 등을 통해 비범하면서도 파격적인 연출을 선보였던 스테파노 포다가 맡았다. 웅장한 군중 신에서 특히 탁월한 역량을 발휘하는 그는 이번 작품의 하이라이트인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장면에서 최고의 순간을 선사할 것이다.

또한, 스테파노 포다는 '나부코'에서 추상적으로 승화된 놀라운 미장센의 오페라를 선보인다. 한복의 전통 문양을 연상시키는 기하학적 무늬를 전체적으로 세밀하게 수놓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의상 디자인, 뫼비우스의 띠와 같은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상징물, 한국 고유 정서인 ‘한’을 텍스트로 조형화한 무대 배경 등을 통해 관객의 몰입을 극적으로 높인다.

스스로를 신으로 칭하는 불패의 권력자 바빌로니아의 왕 나부코 역은 대한민국 최고의 바리톤 고성현이 맡는다. 거부당한 사랑에 좌절하며 출생의 비밀에 대한 열등감을 권력에 대한 욕망으로 분출하는 복합적인 캐릭터 아비가일레 역은 소프라노 문수진이 맡았다.

선의 의지를 대변하는 페네나 역은 메조소프라노 양송미가, 적국의 공주와 사랑에 빠진 이즈마엘레 역의 테너 정의근이, 신앙심 깊은 대제사장 자카리아 역에는 베이스 박준혁이 함께한다. 이밖에도 안나 역의 소프라노 최세정, 압달로 역의 테너 김지민, 바알의 대제사장 역의 박경태 등 정상급 성악가들이 총출동하여 대한민국 오페라의 역량이 폭발하는 역대급 무대를 선사한다.

경남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이번 국립오페라단 마이오페라 '나부코'는 현장 공연의 생생한 감동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다”라며, “대형스크린을 통해 생동감 있는 영상과 음향기술로, 관객들에게 현장감이 살아있는 공연을 선사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준비한 이번 영상은 국립오페라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크노마이오페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로 진행된다. ‘크노마이오페라’는 국립오페라단의 영문명 Korea National Opera의 약자인 KNO와 시공간의 제약 없이 사용자의 취향대로 나만의 오페라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는 의미인 마이오페라(myOpera)의 합성어로, 국립오페라단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의 고유 브랜드 명칭이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