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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브랜드 작품, 극단 현장의 ‘수무바다 흰고무래’공연

9월 3일,4일 진주성 야외공연장에서 무료공연

ppp | 기사입력 2022/08/25 [10:55]

진주 브랜드 작품, 극단 현장의 ‘수무바다 흰고무래’공연

9월 3일,4일 진주성 야외공연장에서 무료공연

ppp | 입력 : 2022/08/25 [10:55]

진주 브랜드 작품, 극단 현장의 ‘수무바다 흰고무래’공연


[우리집신문=ppp] 진주시가 주최하고 (사)극단 현장에서 주관하는 마당극 '수무바다 흰고무래'가 9월 3일, 4일 오후 4시 30분 진주성 야외공연장에서 총 2회 공연된다.

'수무바다 흰고무래'는 지난해 진주 브랜드 작품 창작 공모 선정작으로, 1923년에 진주를 중심으로 일어난 형평운동을 소재로 다루고 있다.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초연 시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받으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수무바다’는 바다처럼 넓지만 물이 없는 남강변 백사장을 일컫는 말이며, ‘흰고무래’는 주인공의 이름으로 백정의 한자 표기인 흰 백(白)과 고무래 정(丁)에서 뜻을 가져와 만들었다. '수무바다 흰고무래'는 드넓은 남강 백사장을 삶의 터전으로 살아온 백정 흰고무래의 이야기이다.

1923년 4월 25일 이른 아침, 형평사 창립대회가 열리는 진주청년회관으로 가기 위해 수무바다에 여섯 천민이 모이며 공연은 시작된다. 노비, 승려, 갖바치, 광대, 기생, 무당은 그들을 모이게 한 백정 흰고무래를 기다리며 과거를 회상한다. 그들의 이야기 속에서 드러나는 백촌 강상호의 삶과 흰고무래와의 만남, 형평운동의 좌절과 희망이 역할극과 놀이형식을 통해 표현된다.

대본은 연극 '염쟁이 유씨'와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수록된 마당극 '집'으로 유명한 김인경 작가가 썼다. 김인경 작가와 (사)극단 현장은 '수무바다 흰고무래'를 포함해 다섯 편 이상의 작품을 함께하며 좋은 시너지를 내왔다.

연출을 맡은 고능석은 경남연극제 연출상 5회, 전국연극제 및 대한민국연극제 단체 금상 4회, 대한민국연극제 연출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극단 현장의 상임 연출이다.

음악 감독으로 참여한 김강곤 감독은 김인경 작가와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작곡가로서, 연극 '염쟁이 유씨'와 뮤지컬 '천년의 사랑' 등 200여 편의 공연 음악을 작곡하고 편곡했다. 안무는 MBC 마당놀이 '토정비결'의 안무를 맡았던 오세란이 맡아 극에 더욱 풍성한 숨을 불어넣었다.

출연진은 연기 경력 34년의 김헌근 배우와 극단현장의 안방마님 황윤희 를 비롯해 김영균, 김주열, 박준하, 연수연, 남슬기, 원경식, 이재선, 이희경, 양우진 그리고 악사 김한준, 김원연, 문학종, 전지현, 김태일 등이다.

고능석 연출은 “2023년 형평운동 100주년을 앞둔 뜻깊은 시기인 만큼 형평운동을 소재로 하고 진주시 브랜드 작품으로 창작된 '수무바다 흰고무래'가 진주시의 연례문화행사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관람은 전화 사전예약 등으로 진행되며 무료이다. 문의 및 예약전화는 (사)극단 현장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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